반응형 조자건1 응삼아, 잘 가그레이 조조의 둘째아들로 대권을 꿈꾸다 형한테 밀려나 여생을 빌빌 목숨부지하며 전전한 조식(曺植)이 읊은 연작시랍니다. 步登北邙阪 북망산에 걸어 올라遙望洛陽山 먼 낙양산 바라보네洛陽何寂寞 낙양은 얼마나 적막한지宮室盡燒焚 궁궐은 모조리 불탔네垣牆皆頓擗 담장은 모조리 무너지고荊棘上參天 가시나무만 하늘을 찌르네不見舊耆老 옛날 노인네는 온데간데 없고但覩新少年 막 자란 어린애들만 보이네側足無行逕 걸음 옮겨도 다닐 길이 없고荒疇不復田 황폐한 밭은 다시는 갈지 않네遊子久不歸 집 떠나 오래도록 돌아오지 않고不識陌與阡 길은 제대로 알지도 못하네中野何蕭條 들판 한가운데 얼마나 쓸쓸한지千里無人煙 천리를 가도 인기척도 없네念我平常居 내가 전에 살던 곳을 생각하니氣結不能言 기가 막혀 말조차 나오지 않네 淸時難屢得 좋은 시절 자주 찾아.. 2018. 2. 2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