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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대제3

자수정紫水晶, 보라색 석영이 빚어낸 광채 자수정紫水晶을 amethyst 라 하고 애머씨스트 라 읽는데, 그 자체가 보라색 석영을 말하지만, 이를 좀 더 확실히 하고자 해서 amethyst crystal이라 표현하기도 하는 모양이라, 크리스탈이라는 말이 붙음으로써 그것이 석영 일종임을 분명하게 해준다 하겠다. 저 amethyst라는 그 자체 보라색이라는 의미를 띠기도 하니, 아무래도 그 보석이 빚어내는 광채야말로 그것을 표상하는 색깔로 간주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자수정을 보면 첫째, 내가 매양 말하듯이 보라색이라는 색감이 띠는 신비감을 극대화하며, 둘째 국내 각종 자연사 박물관 등지에서 전시하는 그 대부분이 이상하게도 모조리(거의 예외없이) 브라질산임을 표방하는데, 가격이 도대체 얼마인데 국내에 들어온 저 광물이 모조리 브라질 산인지 모르겠다... 2023. 8. 1.
북극北極과 천황天皇, 그리고 자궁紫宮과 자금성紫禁城 춘배가 보관 중인 이 조선후기 천문도만 비단 그런 것은 아니고 거의 모든 동아시아 천문도가 이 모양이라 저 하늘의 중심을 일러 북극北極 이라 하니 이는 말할 것도 없이 우리가 북반구에 사는 까닭이다. 그 세부를 확대하면 이 북극이 좀 묘해서 광의 협의 두 가지가 아주 자주 착종하니 첫째 광의로서 점이 아니라 면이라 북쪽 중앙지점을 중심으로 주변 일대 광역이고 둘째 협의로서 그 지점 특정한 별자리를 지칭하니 이 경우는 북극성이라 부른다. 저 천문도는 북극이란 말을 광의로 썼으니 우리가 생각하는 북극성이라는 개별 별자리는 천황天皇이라 표시한 대목을 본다. 명목상 일본국 군주를 일러 천황이라 하는데, 그 천황은 저 하늘 별자리에서 강림한 것이다. 정식 명칭은 천황대제天皇大帝다. 저 천황대제가 사는 궁전을 자궁.. 2022. 12. 27.
김수로는 왜 자승紫繩을 타고 강림했는가? 《삼국유사》 제2권 기이紀異 제2에는 고려 문종(文宗) 때인 대강(大康) 연간(1075~1084)에 금관지주사(金官知州事)의 문인이 찬했다는 《가락국기(駕洛國記)》에서 절록했다는 가야 건국신화를 채록했거니와, 그에는 이런 대목이 있다. 후한 세조(世祖) 광무제(光武帝) 건무(建武) 18년 임인(AD 42) 3월 계욕일(禊浴日)에 그들(9干)이 사는 북쪽 구지(龜旨)에서 누군가를 부르는 것 같은 이상한 소리가 났다. 200~300명 정도가 이곳에 모이자 사람 소리가 들렸는데 그 형체는 보이지 않은 채 소리만 났다. (중략) “내가 있는 곳이 어디인가?” 하니 구간(九干)이 대답하기를 “구지입니다”고 했다. “皇天이 나에게 명하시길, 이곳에 와서 나라를 세우고 임금이 되라고 하셨다. 그래서 내려온 것이다. .. 2018.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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