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초상화찬1 이용휴가 김홍도 초상화를 보고서 김홍도 초상화에 부친 찬가〔對右菴金君像贊〕 남이 남의 초상화를 그리면 그 사람의 고움과 추함이 그대로 드러나는 반면, 내가 나 자신의 초상화를 그리면 내 주견에 제약을 받는다. 그런 까닭에 김군金君이 신군申君을 시켜 자기 얼굴을 그리도록 했다. 문인은 자기 글에 서문을 쓰지 않고, 명사는 자기 자신의 전기傳記를 쓰지 않는 옛날의 법에서 나온 생각이다.세상에서 재능있는 예술가로서 김군을 소중히 여기는 것과 마찬가지로 나도 예술가로서의 재능 때문에 김군을 소중히 여긴다. 그러나 이제 김군의 초상화를 보니 영롱한 옥인 듯, 향기로운 난초인 듯하여 듣던 것보다 훨씬 나은 인물이다. 이야말로 그저 화가에 지나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참으로 온아溫雅한 군자로구나.그랬더니 김경오金景五와 정성중鄭成仲이 이렇게 말했다... 2018. 2. 2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