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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판9

국립대구박물관 '나무에 새긴 마음, 조선 현판' 전 다음달 개막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오는 11월 '나무에 새긴 마음, 조선 현판' 전을 엽니다. 조선의 건물에는 왕실과 민간에 이르기까지 건물 이름을 나타내는 ‘현판’을 달았습니다. 현판은 공간의 이름표이자 장소의 역사를 오랜 동안 바라보았던 증인이기도 했습니다. 현재에도 현판식이라는 말이 있듯이 현판은 건물과 공간에 생명을 불어넣는 ‘화룡점정’ 역할을 했습니다. 현판 글은 세 글자 내외로 장소의 상징성을 축약해야 합니다. 따라서 그 이름에는 어느 것 하나 허투루 작성된 것이 없으며, 시대의 문화와 공간에 가장 적절한 이름이 부여되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바로 ‘나뭇결에 새겨진 역사’로서 현판을 바라보고자 합니다. 기존 2022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하였던 특별전 ‘조선의 이상을 걸다, 궁중현판’ 전시에 출품된 주요 .. 2023. 10. 13.
현판, 격조 있는 알림 1. 보고서를 쓰면서도 느낀 것이지만, 현판이란 기본적으로 이 집이 무얼 하는 곳이라는 표시이다. 만약 저 대리석 현판이 없더라면 저 건물이 그 유명한 '통문관'인지 쉽게 알겠는가. 하지만 없더라도 어찌어찌 알 방도야 있을 것이다. 들어가서 물어본다든지 지번을 검색해본다든지. 2. 어쩌면 현판의 더욱 중요한 쓰임이란 이 건물을 쓰는 사람의 생각과 격조를 다른 이들에게 보여주고 은근히 자랑하려 함이 아닐까? 저 '통문관' 현판이 만약 검여 유희강의 글씨가 아니라 그냥 컴퓨터 폰트였더라면...어후, 상상에 맡길 뿐이다. 3. 생각해보건대 현판의 용도와 성격을 가장 극명하게 얘기하신 분은 바로 현철 선생님이 아닐까 한다. 왜 그분의 히트곡을 들어보면... "이름표를 부~~ㅌ여 내~가슴에, 화~ㄱ실한 사랑의 도.. 2022. 12. 10.
궁궐이 헐리면서 현판은.. 현판들은 때로 버려지거나 궁 밖 수집가 손에 들어가고, 대개는 수습되서 다른 궁궐 건물 처마 밑에 주렁주렁 걸린다. (2021. 11. 20) *** 편집자注 *** 살아남는 건 극히 일부이며 대부분은 군불로 사라졌다. 장작이었다. 2022. 11. 20.
공중에 대롱대롱 매달려 현판 글씨 쓰다 백발이 된 중장仲將 위탄韋誕 우리의 삼국시대 중반에 해당하는 중국사 남북조시대 남조南朝 왕조 중 하나인 유송劉宋 시대 황족 일원 유의경劉義慶이 엮은 일화 모음집 《세설신어世說新語》 중 교예巧藝 제21에 세 번째로 수록된 일화가 다음이라 위중장은 글씨를 잘 썼다. 위 명제가 궁전을 세우면서 편액을 달고는 중장을 시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글을 쓰게 하고자 했다. (중장이 일을 마치고) 내려오니 머리카락과 귀밑머리가 허애졌다. 이 때문에 자식들한데는 다시는 글씨를 배우지 말라고 했다. 韋仲將能書. 魏明帝起殿, 欲安㮄, 使仲將登梯題之, 旣下, 頭𩯭皓然, 因敕兒孫, 勿復學書. 이것이 《世說新語》 본문이다. 이 일화 주인공 위탄韋誕(179~253)은 자를 중랑仲將이라 하는데, 저 이야기에서는 본명 대신 字로 등장한다. 경조군京兆郡 두릉현杜.. 2022. 7. 10.
국립고궁박물관 ‘궁중현판’ 특별전시 / 눈 앞으로 내려온 현판 / 도록원문PDF제공 2022.5.21.(토) 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시 / 궁중현판 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시는 항상 기대되는 전시 중 하나입니다. 어떤 주제를 잡아도 찰떡으로 소화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궁중현판-조선의 이상을 걸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전시실 입구를 장식하는 ‘대안문(大安門)’ 현판입니다. 이 현판은 경운궁(현 덕수궁)의 정문에 걸렸던 것으로 격동하는 역사 속에서 크게 편안하기(大安)를 바랐던 당시 사람들의 소망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김충배과장님 설명에 의하면 대안문(大安門)에서 대한문(大漢門)으로 이름을 바꾼 시기가 1906년(광무 10년)이라고 합니다. 덧붙여 말씀 주시길 그래서 예전 사진자료를 볼 때, 현판의 이름으로 시기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합니다. 제가 전시를 보러 갔을 때는 ‘궁.. 2022. 5. 29.
Download 'historical Hanging Boards of palace' catalog freely!!! First large-scale exhibition on historical Hanging Boards of palace to be held 연합뉴스 / 2022-05-18 18:24:42 First large-scale exhibition on historical Hanging Boards of palace to be held SEOUL, May 18 (Yonhap) -- During the Joseon Dynasty, Hyeonpan (a hanging board) which was engraved with letters or pictures, served as nameplates indicating the name of a building or as a bulletin boa ... k-odysse.. 2022.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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