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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한국 신석기시대의 소는 사육된 소인가

by 초야잠필 2021.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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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우리나라 신석기 시대 유적에서는 "소뼈"의 보고가 좀 있다. 

그런데 이 "소뼈" 가 지금 사육종인 Bos taurus와 같은 것인지 도통 알 수가 없다. 

일단 필자는 사육종 소는 우리나라에 들어와 번식하기 시작한 시기가 상당히 늦을 것이라 보고 있다. 분명히 청동기 시대의 어느 단계일텐데 구체적으로 언제까지 소급할 수 있는지는 자신 할 수 없다. 

그렇다면 신석기시대의 이 "소뼈"는 무엇일까? 야생소일까? 

시기가 상당히 내려오는 시대에 흑룡강성에서 야생소 (Bos primigenius) 뼈가 확인되었기 때문에 한반도 신석기시대의 "소뼈"는 "야생소"일수도 있다. 

또 한가지 가능성은 "물소"일 가능성이다. 

우리보다 소의 사육이 훨씬 빨랐을 중국에서 조차 은허에서 나온 동물뼈에는 사육 소 뼈가 거의 없었다. 가장 많이 나온 뼈는 의외로 "물소"였다. 이렇게 물소 뼈가 은허에서 많이 발견된 이유는 이 시기까지도 동아시아의 기후가 지금보다 많이 따듯하여 아열대 동물들까지도 황하유역에 북상하여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이 변화하게 된것은 아마도 중국의 경우 춘추-전국 시대로 이 시기까지 내려와야 지금과 비슷한 동물 종이 우세를 점하지 않았을까 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신석기시대의 "소뼈"는 물소일까? 

어느 쪽인지 아직 확신할 수 없지만 최소한 "사육 소"는 아닐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심증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의 연구를 통해 밝혀져야 할 부분이다. 

 

조선시대 행렬에 그려짐 말. 말에 대해서도 할 말은 많다. 

 

필자의 연구실 블로그: http://shinpaleopathology.blogspot.com/  

 

Bioanthropology and Paleopathology in Asia

Dong Hoon Shin. Professor and Chair, Lab of Bioanthropology, Paleopathology and History of Disease (also Comparative Anatomy and Zooarchaeology Lab), Dept of Anatomy and Cell Biology/Institute of Forensic Science,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

shinpaleopathology.blogspot.com

 

 

*** editor's note 

 

Sometimes from the Neolithic ruins of the Korean Peninsula, cow bones have been found. Was this cow bred at home? I don't think so. First, it may be a wild cow, and second, it may be a water buffalo. Wouldn't the latter be more likely?


朝鮮半島の新石器時代遺跡では、牛の骨が時々発見される。この牛は家で飼育されたのだろうか?ではないと思う。最初に野生の牛である可能性があり、二つ目、水牛である可能性がある。後者の可能性は大きくないのだろう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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