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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이어령? 이어녕? 우봉이씨牛峰李氏 사람들

by taeshik.kim 2022.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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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타계한 전 문화장관이요 비평가 이어령은 한자 표기가 李御寧이라 그 표기는 이어녕도 가능하나 본인은 령을 썼다. 본관은 우봉牛峰이라 약력을 보면 충남 아산 출생이라 하는데 충청도에 이 가문 세거지가 더러 있다 한다.

우봉이씨牛峰李氏라면 대뜸 이완용을 떠올리게 되거니와 그만큼 이 가문 출신자 중에선 그가 유명하기 때문일 것이다. 우봉이 어딘가 찾아 보니 황해도 금천金川이라 한다. 그 옛 이름 중 하나가 우봉이라 이곳을 관향으로 삼게 된 듯 하다.

고려 명종 시절 시중侍中을 지낸 이공정李公靖을 시조로 삼는다는 이 가문은 조선후기에 특히 두각을 나타낸 듯 한데 이재李縡(1680∼1746)에 이르러 현달한다. 김창협金昌協 문하인 그는 노론 주축으로 활약하며 대제학을 역임한다.

 

故 이어령 



이완용으로 곤욕을 치르기도 하지만 우봉이씨는 근현대기엔 주로 문한文翰으로 각계를 주름잡는다.

그 대표가 역사학도 두계 이병도李丙燾(1896~1989). 그는 기녕 춘녕 태녕 등등의 아들을 두거니와 서울대 총장을 역임한 이장무와 국립박물관장과 문화재청장을 지낸 그의 동생 이건무는 그의 손자다.

이어령은 두 아들이 있어 장남 승무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차남 강무는 천안대학교 애니메이션과 교수다.

 

이병도 



이로써 이어령의 寧과 두계 아들들의 寧이 돌림이며 다시 그 아래 후손들이 쓰는 무茂 역시 돌림임을 알겠다. 항렬로 보면 이어령한테 이병도는 아버지뻘이며 이어령은 기녕 춘녕 태녕과 형제가 되는 셈이다.

요새는 항렬자가 많이 파괴되긴 했지만 그래도 그걸 고수하려는 집안도 적지 않다.

나 역시 아들 이름을 지을 적에 항렬자를 살리느냐 마느냐로 잠시 고민하기는 했지만, 어차피 너희 시대엔 예명도 적지 않을 것이므로 그래도 항렬자는 가져가란 의미로 그걸 살려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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