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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그릇 강성대국 고구려, 한성백제박물관 특별전에 격발하여

by taeshik.kim 2020.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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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잠 깬 올림픽공원 한성백제박물관이 《고구려와 한강》을 주제로 내건 특별전을 개막했다기에 얼굴 전면 대개비 기념해서 남영동 사저를 출발해 찾아나섰더랬다.

가서 본 소감을 일별한다.

 

 

 

 

 

 

 

 


1. 고구려는 그릇밖에 안만들었구나

그릇 가겐 줄 알았다. 박물관이란 간판 없었음 이 그릇 얼마예요 주문 넣을 뻔 했다.

온통 사방천지 그릇이었다.

왕뚜껑도 있고 짬지 공가서 오줌 싸는 오줌통도 있다.

 

 

 

 

 

 

 

 


2. 고구려는 그릇 강성대국이었다

얘들은 할 줄 아는 게 그릇 만들기밖에 없었나봐.

물론 가끔 철기 목기도 곁들여 놓기는 해도 저네들은 칠백년간 그릇만 만들다가 망했나봐.

 

 

 

 

 

 

 

 

 

 

 

 

 

 


3. 강성대국 고구려 그 힘은 그릇에 있었나봐

백제 신라보다 그릇이 쎗나봐

그릇치기 대회 했나봐.

그러다 막판에 인화문토기 앞세운 신라에 묵사발 났나봐.

 

 

 

 

 

 

 

안다.

그릇이 그것밖에 안 되는 걸 어찌하겠는가?

고고학을 토기 유형분류학으로 착각하는 한국 고고학 그 처참성에서 무슨 다른 걸 기대하겠는가?

토기 그림 그리고
그 분포양상 그리고
그 선후관계 그려서

땅따먹기하는 게 한국고고학이란 거 인정한다.

 

 

 

 

 

 

 

 

 

가끔 기술사네 해서 토기 제작술이 어케 변했고 또그 연원 추적해서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갔니 하는 게 한국고고학이란 거 안다.

학계가 그런 판국에 무삼 새로움을 기대하겠는가?

하다 못해 저 그릇들로 어떤 요리를 해쳐먹었는지 그 요리는 쪼림인지 끓임인지 데치긴지, 시루라면 그 사용이 무엇을 말해줌인지 뭔지 이런 거 정돈 해주어야 고고학 언저리라도 갔다지 않겠는가?

 

 

 

 

 

 

 

 

 

 

 

 

덧붙여 기왕 그릇 전시할 거 맥락 쏵 개무시하고 순전히 미학 디자인 관점에서 전시하는 기법도 생각해 봄 직하지 않겠는가?

 

고구려와 한강이라 해서 하다 못해 장대한 한강 항공사진이라도 있을 줄 알았다. 

 

 

오두산 전망대에 서서

한반도 중심부를 관통하는 두 젖줄 한강과 임진강이 각기 다른 굴곡한 삶을 살다 마침내 합류하고는 손잡고 서해로 흘러가는 두물머리 남안에 위치하는 파주 오두산 전망대 중에서도 서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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