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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송은의 뮤지엄톡톡

문의에 뜬 달항아리.

by 여송은 2021. 1. 17.

달달 무슨 달~쟁반같이 둥근 달~~
어디어디 떴나?
문의면에 떴지!

충북 청주시 문의면에 달항아리가 떴다고하여, 총총총 다녀왔습니다. (6시 내고향 리포터 같은 멘트ㅎㅎㅎ)


나 : 교수님, 가는 곳 이름이 뭐에요?
당근이아버지 : 마불갤러리요.


마블??
네, 저도 처음에 마블인 줄 알았습니다. ㅎㅎ
저의 오타가 아니라, 삼 마 麻, 부처 불 佛 “마불”입니다. 종이 안에 부처가 있다는 뜻이라 합니다.

마불갤러리는 이종국작가님이 운영하는 곳으로,
나무로 작업하는 과정, 그 속에서 태어난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송으니 없다?? 살포시 머리에 쓰고.ㅎㅎ
꽃이 피고 새 울면 찾아 오는 그리움.


종이에 달을 담아서.
작가님 페이스북 프로필에 있는 문구입니다.
이보다 더 작품을 잘 설명할 수 있는 말이 있을까요?

종이로 만든 달 항아리
녹조와 닥종이를 배합하여 만들었다고 합니다. 색과 질감이 참 좋아요.

도자기로 만든 매끈매끈 달항아리가 우리에게는(?) 저에게는 익숙한데요, 종이로 만든 달항아리를 보니 신기했습니다.

도자기 달항아리는 곱디 고운 뽀얀 양반집 규수 같은 느낌이라면, 종이 달항아리는 시골 마을 처자 같았습니다.

마을 개울가에서 차박차박 빨래를 하는 처자인데,
가까이에 가서 보니 얼굴이 예뻐~~~
개인적으로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ㅎㅎㅎ

한 없이 가벼워 공중에 두둥실 뜰 것 같기도 했습니다.

녹조를 배합하여 만들었다고 합니다.
한 켠에 보니 이렇게 화분으로!
종이에 자연스럽게 스민 색.
오리 나니 달 뜨다?ㅎㅎㅎ
갤러리 공간
종이를 뜨는 작업 공간
기회가 된다면 실제로 종이 뜨는 모습도 보고 싶었습니다.
이종국 작가님
작가님 손에 들고 있는 받침대(?) 다리가 세 개인데요, 따로 만들어 결구한 것이 아니라 통나무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작업 공간. 갤러리에서 새를 자주 볼 수 있는데요, 근처 대청호에 날아드는 새라고 합니다. ‘ㄱ’자 모양의 저 나무 막대가 새로 바뀝니다. 작업대 위에 새를 만들던 나무는 은행나무라고 합니다.
짜잔!

작가님 말씀 중에
“재료가 나에게 말을 걸어요.”
라고 하신 게 기억에 남습니다.

자연이 있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지역에 있는 재료를 접하게 되고, 연구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면 또 그 재료를 활용하여 새로운 작품 활동으로 이어지고요.

판화프레스

계단을 타고 올라가니 또 다른 작업실이 있었습니다.(비밀의 공간이 많아서 헷갈리긴 합니다만.)
올라가니 판화프레스가 딱!!!

신축년(辛丑年), 소의 해라고 작가님께서 연하장을 찍어 주셨습니다.
연하장 종이는 옥수수줄기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음메~~~~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멋진 공간에서, 멋진 분을 만나고, 뜻밖의 선물까지 받게되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정성혁 교수님 감사합니다!)

문의에 가실일이 있으시다면, ‘문의에 뜬 달항아리’을 기억해 두셨다 한 번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닥나무와종이&마불갤러리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문의시내2길 20-12
http://naver.me/GMRbuG9i

닥나무와종이&마불갤러리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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