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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2021 부산민속문화의 해 기념 특별전 《부산, 바다와 뭍의 나들목》

by taeshik.kim 2021.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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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은 아래와 같이 우리 공장에서는 박상현 기자 손길을 거쳐 가공되었다. 

 

왜관부터 자갈치까지…항도 부산의 과거와 현재를 보다
박상현  / 2021-06-02 15:14:23

국립민속박물관, '부산, 바다와 뭍의 나들목' 특별전 개막
역사와 민속 알려주는 유물·자료 320여 점 선보여

 

https://k-odyssey.com/news/newsview.php?ncode=179561754833083 

 

왜관부터 자갈치까지…항도 부산의 과거와 현재를 보다

국립민속박물관, ′부산, 바다와 뭍의 나들목′ 특별전 개막역사와 민속 알려주는 유물·자료 320여 점 선보여(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한반도 동남쪽 끄트머리에 있는 대한민국 제2의 도시

k-odyssey.com

 

그 보도자료를 첨부한다. 

 

 

“어서 오이소! 진짜 부산이라예”- 2021 부산민속문화의 해 기념 특별전 《부산, 바다와 뭍의 나들목》 개막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2021 부산민속문화의 해’를 맞이하여 부산광역시(시장 박형준)과 함께 《부산, 바다와 뭍의 나들목》 특별전을 2021년 6월 2일(수)부터 8월 30일(월)까지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Ⅰ에서 개최한다. 

 

변박 필 왜관도 卞璞筆倭館圖 1783 변박卞璞, 생몰년 미상 UNESCO 세계기록유산 ‘통신사 기록물’ 국립진주박물관 동래부 화원畫員 변박卞璞이 그린 초량왜관 그림이다. 용두산을 기준으로 동관과 서관이 있고, 동관에 재판·교역 등 업무를 보는 관청과 각종 상점, 서관에 일본 사절이 머무는 행랑이 있다. 우측 하단에 배를 댈 수 있는 선창船倉이 있다.
조선통신사 행렬도 朝鮮通信使行列圖 18세기 필자 미상筆者 未詳 영조英祖, 1724~1776 때 일본에 파견한 조선의 외교사절인 통신사 행렬을 묘사한 그림이다. 오른쪽부터 통신사 행렬을 이끄는 일본인 관리와 시동侍童, 악공樂工이, 중앙에 가마 탄 조선통신사 조태억趙泰億, 1675~1728과 교역 물품이, 왼쪽에 일본인 관리와 조선 사절단 행렬이 그려져 있다.



□ 우리가 몰랐던 부산을 만나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 잘 안다고 생각하는 ‘부산’에 대한 몰랐던 내용을 새롭게 발견하는 자리이다. ‘부산’하면 흔히들 바다를 떠올리지만, 부산은 바다뿐만 아니라 낙동강과 수영강을 따라 평야가 펼쳐진 곳이다. 조선시대까지 대부분 지역이 농사를 지었고, 농경문화와 해양문화가 공존하며 다양성을 지닌 독창적인 문화권역을 이루었다. 또한, 바다와 육지의 경계에서 사람과 물자, 그리고 문화의 나들목으로서, 시대에 따라 다양한 사람과 문화가 섞이며 현재의 도시로 발전하였다. 

 

부산 일상풍경 사진과 보관 상자 1946 헨리 G. 웰본Henry Garner Welbon 수집·프리실라 웰본 에비Priscilla Welbon Ewy 기증 1946년부터 1947년까지 미군정청 통역관과 경남도청 홍보과장으로 근무한 헨리 G 웰본1904~1999이 찍은 사진과 보관 상자이다. 1946년 부산에서 근무하면서 국수 말리는 모습 연탄 수레 끄는 모습 등 부산 사람들의 일상을 담은 사진을 찍었다.
부민동, 부산 1963 최민식崔敏植, 1928~2013 개인 소장 사진작가 최민식이 찍은 부민동 산동네 사진이다. 산지가 많고 평지가 좁은 부산에서 피란민들은 부산항과 부산역 가까운 산비탈에 판잣집을 지었고, 이렇게 모인 집들이 모여 마을을 형성하였다.
피란촌, 부산 1951 임응식林應植, 1912~2001 개인 소장 6·25전쟁 종군기자였던 임응식이 찍은 피란촌 사진이다. 부산에 몰려든 피란민들로 주택난이 심각해지자, 피란민들은 천막으로 임시가옥을 만들어 생활하였다.

 
전시는 이러한 부산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1부 사람․물자․문화의 나들목, 부산’과 ‘2부 농경문화와 해양문화의 공존, 부산’으로 구성되었으며, 문화재를 포함한 관련 유물 및 조사·연구를 통해 수집한 자료와 사진, 영상 등 320여 점이 선보인다. 

□ 부산은 사람·물자·문화의 나들목이다.

1부 ‘사람․물자․문화의 나들목, 부산’에서는 조선시대 통신사와 왜관(倭館)을 통해 일본과 교류했던 모습부터 최초의 근대 개항장이 되어 근대문물을 받아들이고, 6·25전쟁을 거치며 피란민을 수용하며 수출무역의 거점 도시로 성장하기까지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고향 지도 2000년대 개인 소장 황산밀면 1대 사장 김창식이 부산으로 피란 와서 고향을 잊지 않기 위해 기억을 되새겨 그린 고향 지도이다. 김창식은 자식들에게도 고향을 잊지 말라는 말을 남겼다. 황산밀면 2대 사장 김영한·김영삼 형제는 식당 손님 가운데 고향 사람이 있으면 고향 지도를 나눠주라는 아버지의 당부를 지키기 위해 복사본을 만들어 두고, 손님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제면기 1990년대 개인 소장 면을 뽑는 데 사용한 기계로, 이전에는 손으로 반죽을 직접 눌러서 면을 뽑았다.


이곳에서는 조선시대 대일 교류를 보여주는 자료로,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국립민속박물관 소장 ‘조선통신사행렬도’를 비롯하여 왜관을 통한 사신 맞이를 볼 수 있는 10폭 병풍‘동래부사접왜사도(국립중앙박물관 소장)’등이 전시된다. 

 

또한, 개항장의 실상을 보여주는 감리서 서기 민건호의 일기 ‘해은일록(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187호, 부산박물관 소장)’, 6·25전쟁 피란수도 당시 생활사 자료와 종군기자 임응식의 사진, 이북 피란민이 창안한 밀면 제조 도구, 실향민이 그린‘고향 지도’, 부산에서 전국으로 퍼진 산업을 보여주는 ‘금성사 라디오(A-501)’와 ‘금성 텔레비전(VD-191)’ 등의 자료가 소개된다.  

 

금성사 텔레비전(모델명 VD-191, 아래)과 라디오(모델명 A-501, 위) 텔레비전 1966 라디오 1959 금성사에서 제조한 국내 최초의 흑백텔레비전으로 당시 가격은 생산직 근로자 1년 수입에 해당하는 6만 8천 원으로, 매우 고가였다. 라디오는 국내 최초의 진공관 라디오로, 모델명 A-501은 전기용 진공관 5구 라디오 제1호라는 뜻이다. 당시 가격은 약 2만 환으로 당시 금성사 대졸 신입사원의 3달치 월급에 해당했지만, 부산 미군 부대 내 매점PX에서 판매하던 제니스Zenith 라디오에 비하면 20분의 1에 불과했다.

 

더불어 경부고속도로 개통 관련 자료, 밀수품으로 유명했던 국제시장 관련 자료와 영상도 전시된다.  

□ 부산도 농사짓던 곳이었다

2부 ‘농경문화와 해양문화의 공존, 부산’에서는 농경문화와 해양문화를 간직한 부산 사람들의 삶과 민속을 소개한다. 농경문화로는 이 지역에 전승되는 탈놀음과 농사공동체의 노동요에서 비롯된 ‘농청놀이’를 보여준다. 특히 국립민속박물관 소장 ‘동래야류 탈’과 더불어 전시되는‘수영야류 탈(부산광역시 민속문화재 제16호, 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소장)’은 1960년대 이전의 탈로, 제작자와 제작 시기가 분명하여 매우 주목된다.  

 

 

동래야류 장면과 탈 사진 1960년대, 정상박 기증 동래야류 탈 1940~60년대 야류野遊는 넓은 들판에서 탈을 쓰고 논다는 ‘들놀음’을 의미하는 말로, 낙동강 동편, 옛 경상좌도慶尙左道 지역에서 전승되는 탈놀이이다. ‘들’은 농경 장소 또는 농경의식의 장소로서, 야류의 존재는 조선시대까지 부산의 마을이 농사에 기반을 두었음을 보여준다. 동래야류(東萊野遊, 국가무형문화재 18호)는 1870년대에 부산 동래에서 시작된 탈춤으로, 수영야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음력 정월대보름을 전후해 탈춤이 줄다리기와 함께 이루어지는데, 놀이 성격이 강하다. 놀이는 제1과장 문둥이, 제2과장 양반, 제3과장 영노, 제4과장 할미·영감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영야류 장면과 탈 사진 1960년대, 정상박 기증 수영야류 탈 1964, 조덕주趙德周, 1914~1983 부산광역시 민속문화재 제16호, 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수영야류(水營野遊, 국가무형문화제 제43호)는 부산 수영구 수영동에서 전승되는 탈놀음으로, 풍요를 비는 농경의식에 뿌리를 두고 있다. 과거에는 음력 정월 3~4일경부터 대보름까지 진행된 마을제의 성격이었는데, 지금은 탈놀음 중심의 민속예능으로 변모하였다. 놀이는 제1과장 양반, 제2과장 영노, 제3과장 할미·영감, 제4과장 사자무로 구성되어 있다. 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소장의 수영야류탈은 1964년 연행자 조덕주趙德周가 제작한 탈로, 완전히 갖춘 한 벌이며, 부산광역시 민속문화재 제16호로 지정되어 있다.

 

 

탈과 함께 ‘수영야류(水營野遊, 국가무형문화재 제43호)’, ‘동래야류(東萊野遊, 국가무형문화재 18호)’ 탈놀음을 증강현실(AR)로 체험할 수 있다. 해양문화로는 수군과 어민이 함께 하는 멸치후리질을 보여주는 ‘좌수영어방놀이’(左水營漁坊놀이, 국가무형문화재 제62호) 관련 자료, 풍어와 안전을 기원하는 동해안별신굿(東海岸別神굿, 국가무형문화재 제82-1호) 관련 자료와 영상이 전시된다.    

□ 부산 아지매 총출동 - 부산 해녀, 깡깡이아지매, 재칫국아지매, 자갈치아지매  

바다와 살아가는 부산의 여성도 조명한다. 제주를 떠나 바깥물질을 가는 출향해녀의 거점이었던 영도의 ‘부산 해녀’, 망치로 배에 낀 녹을 ‘깡깡’ 소리 내며 떼어내는 ‘깡깡이아지매’, “재칫국 사이소” 외침과 함께 부산의 아침을 깨우며 재첩국을 팔던‘재칫국아지매’, 강인하게 살아가는 어시장의‘자갈치아지매’ 등 관련 자료와 생생한 인터뷰를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깡깡이 사진 1970년대 최민식崔敏植, 1928~2013 개인 소장 배를 육지로 올려 표면에 붙은 따개비나 녹이 슨 부분을 찾아내 망치로 제거하는 작업은 힘보다는 꼼꼼함과 인내심이 필요해 주로 여성들이 맡아 했다. 이들을 ‘깡깡이아지매’라 하는데 배의 표면을 망치로 두드릴 때 ‘깡깡’소리가 난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다
깡깡이 도구 20세기 후반 깡깡이마을박물관

 

이 전시는 그동안 친숙했지만 몰랐던 부산을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는 부산박물관에서도 9월 14일부터 12월 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서울과 부산에서 열리는 전시를 보며 부산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지식을 얻기를 기대한다.  

 

재첩국 판매 리어카 2000년대 개인 소장 재첩국을 싣고 이동하며 판매할 때 사용했던 리어카로, 리어카 옆에 “재칫국 사이소”라는 내용을 녹음한 카세트 플레이어를 달아두었다. 과거에는 ‘재칫국아지매’들이 재첩국 동이를 머리에 이고 마을을 돌아다녔고, 집집마다 담장 위에 채첩국을 담을 냄비와 돈을 올려 두었다.

 

【전시개요】
ㅇ 전  시  명: 《부산, 바다와 뭍의 나들목》
ㅇ 전시 장소: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Ⅰ
ㅇ 전시 기간: 2021. 06. 02.(수) 〜 8. 30.(월)  
ㅇ 전시 내용: 사람·물자·문화가 넘나드는 관문 도시 부산의 역사와 농경문화와 해양문화가 공존하는 부산의 민속 소개 
ㅇ 전시 자료: ‘왜관도’, ‘수영야류 탈’, ‘제면기’, ‘재첩국 판매 리어카’ 등 자료와 사진, 영상 등 320여 점   
ㅇ 주최: 국립민속박물관·부산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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