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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여성들이 대세를 장악한 제78회 베네치아영화제

by taeshik.kim 2021.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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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영화제 황금사자상에 '레벤느망'…여풍 당당 시상식(종합)

 

베네치아영화제 황금사자상에 ′레벤느망′…여풍 당당 시상식(종합)

낙태 문제 다룬 프랑스 감독 디완 작품…2년 연속 여성 감독 수상 진기록감독상 캄피온·각본상 질렌할 등 여성 감독 약진(베네치아=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제78회 베네치아 국제영화제가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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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영화제 심사위원장 봉준호 "여성감독 수상 많이해 기뻐"

 

베네치아영화제 심사위원장 봉준호 "여성감독 수상 많이해 기뻐"

"감동 주고 영화 자체의 아름다움 느끼게 한 작품들""마음이 끌리는 대로 갔더니 여성감독들 있었던 것"(베네치아=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제78회 베네치아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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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베네치아영화제 시작과 끝은 '봉'…"힘들어도 즐거워"(종합)

 

올해 베네치아영화제 시작과 끝은 ′봉′…"힘들어도 즐거워"(종합)

봉준호 감독 시상식 주도…황금사자상도 직접 발표높아진 위상 실감…영화팬들 사인·사진 요청 쇄도 (베네치아=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올해 제78회 베네치아 국제영화제는 봉준호 감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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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이르기를 베네치아영화제를 칸영화제 베를린영화제와 더불어 세계3대 영화제라 하지만, 실은 이런 규정이 있을 리는 만무하고, 그럼에도 역사나 권위로 볼 적에 세 군데 영화제가 유독 우뚝하다 해서 이리 통용한다. 이 영화제는 베네치아에서 개최한다 해서 이리 이름하거니와, 얼마전까지만 해도 베니스영화제라 하다가 지금은 베네치아영화제라는 이름으로 언론에서는 바뀌었으니 VENICE는 Venezia에 대한 영어 명명법인 까닭이라, 현지 표기를 존중해야지 다른 걸 쓸 수는 없지 않은가. 

저 베네치아라면 관광지로 이름 높거니와, 그것이 아니라 해도 저를 유명하게 만든 일등공신은 실은 영어권 불멸의 작가 셰익스피어였으니, 그의 작품으로 잘 알려진 것이 무지막지하지만 개중 하나로 The Merchant of Venice가 있어, 이것이 국내에서는 베니스의 상인이라는 제목으로 정착했다. 셰익스피어는 이태리를 무대로 하는 작품이 많은데 그 유명한 Romeo and Juliet 역시 베로나 Verona라는 데라, 이태리 중북부에 소재하는 유서 깊은 도시다. 하도 이 작품이 유명해지는 바람에 베로나는 셰익스피어로 장사해먹는다. 

 

봉준호랑 클로이 자오. 자오가 취한 저 포즈 한국식 아닌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다가 이듬해 아카데미영화제 오스카상을 휩쓴 봉준호는 저러다가 이제 영영 작품은 언제 만드나 하는 우려를 줄 정도로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는 중이어니와, 이제는 언터처블 감독으로 우뚝서는 바람에 이런저런 영화제 행사에 울트라슈퍼 VIP 대접을 받는지라, 이번 베네치아영화제에서도 심사위원단 오야붕으로 초대를 받아갔다. 

심사위원단을 영어로는 jury라 하는데, 이것이 본래는 법정 용어 같은데, 그것은 보통 여러 명이 떼거리를 이루므로 거의 언제나 the jury와 같은 식으로 표식하거니와, 저 말은 본래 우리한테는 이제 참고자료로 도입되기 시작한 배심원단을 의미한다. 미국 같은 데서는 유무죄를 가리는 일을 배심원단이 하거니와, 그를 토대로 해서 판사가 그에 걸맞는 최종 판결을 내린다. 

암튼 그 무시무시한 배심원단 오야붕을 봉준호가 맡았으니, 아무래도 수상작 선정에 영향력이 제일 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것도 역시 디그너티 문제거니와, 이미 언터쳐블 경지에 올라선 그가 설혹 그 판정에 간여하지는 않고 중재만 했다 해도, 그것을 총평하는 몫은 위원장인 봉준호다. 

 

황금사지상 Audrey Diwan. L’Evénement라는 작품으로 사자 한 마리 때려잡았다. 

 

 

우리 공장 로마특파가 한국시각 오늘 새벽 저 영화제 폐막이라, 부문별 수상자와 수상작가가 발표됐으니 좀 바빴던 모양이라, 다름 아닌 봉준호를 위한 봉준호에 의한 봉준호의 무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까닭이다. 이런 자리에서는 우리가 작품으로 본선에 올라 경쟁하는 모습이 바람직하기는 하지만, 기생충과 같은 작품이 매번 나오라는 법도 없다.

암튼 이번 영화제가 여풍女風이 강한 모양이라, 그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에 프랑스 여성 감독 디완 Audrey Diwan이라는 친구의 L’Evénement에 돌아갔다는데, 불-영 자동번역을 돌리니 저 제목이 The Event라고 한다. 낙태를 소재로 삼았다는데 아마도 낙태를 둘러싸고 진행되는 현 세태 영향도 크지 않나 한다. 

영화계에 부는 여풍은 이제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거니와 이번 아카데미상만 해도 클로이 자오 Chloé Zhao가 출품한 노마드랜드 Nomadland에 돌아갔으니, 이번 베네치아영화제 수상장면을 보니 대두족大頭族 봉군과 더불어 이 자오 감독이 선 모습을 본다. 

 

청순하기만 하던 페넬로페 크루즈도 연륜이 묻어난다. 

 

아래는 이번 영화제 주요 수상작이다.



Golden Lion
L’Evénement, dir: Audrey Diwan

Silver Lion Grand Jury Prize
The Hand Of God, dir: Paolo Sorrentino

Silver Lion, Best Director
Jane Campion, The Power Of The Dog

Volpi Cup Best Actress
Penelope Cruz, Parallel Mothers

Volpi Cup Best Actor
John Arcilla, On The Job: The Missing 8

Best Screenplay
Maggie Gyllenhaal, The Lost Daughter

Special Jury Prize
Il Buco, dir: Michelangelo Frammartino

Marcello Mastroianni Award for for Best New Young Actor or Actress
Filippo Scotti, The Hand Of God

Best Film
Pilgrims, dir: Laurynas Bareisa

Best Director
Eric Gravel, A Plein Temps

Special Jury Prize
El Gran Movimiento, dir: Kiro Russo

Best Actress
Laure Calamy, A Plein Temps

Best Actor
Piseth Chhun, White Building

Best Screenplay
Ivan Ostrochovský, Peter Kerekes: 107 Mothers

Best Short Film
Los Huesos, dirs: Cristóbal León, Joaquín Cociña

Lion of the Future – Luigi De Laurentiis Award For A Debut Film
Imaculat, dirs: Monica Stan, George Chiper Lillemark

Grand Jury Prize for Best VR
Goliath: Playing With Reality, dirs: Barry Gene Murphy, May Abdalla

Best VR Experience
Le Bal De Paris De Blanca Li, dir: Blanca Li

Best VR Story
End Of Night, dir: David Adler

Audience Award Armani Beauty
The Blind Man Who Did Not Want To See Titanic, dir: Teemu Nikki

 

Venice Film Festival: ‘L’Événement’ Wins Golden Lion, ‘Hand Of God’ Takes Grand Jury Prize, Jane Campion Best Director, Penelope Cruz Best Actress, Maggie Gyllenhaal Best Screenplay – Full List

 

Venice Film Festival: ‘L’Événement’ Wins Golden Lion, ‘Hand Of God’ Takes Grand Jury Prize, Jane Campion Best Direct

UPDATED with full winners list: French-Lebanese filmmaker Audrey Diwan has become the sixth female director to win the Venice Film Festival’s top prize, the Golden Lion, with her 1963-set abor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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