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친 다음 [옥천 용암사]

2021.09.17.(금) 옥천 용암사

하루종일 비가 내렸는데, 일을 마치니 해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비가 온 뒤라 그런지 구름이 뭉게뭉게 있기는 하지만, 색이 선명하게 잘 보입니다.

저 위로 커다란 바위 하나 보이시나요?

저 바위 면에 여래입상이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열심히 올라가 봅시다.

그렇게 크지 않은 불상이 바위 면에 새겨져 있습니다.

마애여래입상 앞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절 밑으로 보이는 마을과 저 멀리 산까지 훤히 다 보입니다.

마치 옥천 시내를 내려다보며 살피는 것 같습니다.

용암사가 유명한 이유중 하나는 아무래도 이 쌍 석탑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옥천 용암사 동·서 삼층석탑으로 고려시대 석탑이고, 보물로 지정되었습니다.

며칠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그리고 국립공주박물관에서 웅장한 탑만 보다가 용암사 탑을 보니 왜이렇게 홀쭉하게(?) 느껴지는 지요.

제가 팔을 벌려 탑을 한아름 안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옥천 용암사 동·서 삼층석탑의 설명은 문화재청 설명으로 대신하겠습니다.

문화재청 : 옥천 용암사 동·서 삼층석탑

보물 옥천 용암사 동·서 삼층석탑 (沃川龍岩寺東·西三層石塔) : 국가문화유산포털 - 문화재청

www.heritage.go.kr

무서워...

안만질 겁니다.

절은 산 골짜기와 골짜기 사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절에서 내려다 보는 풍광도 아주 끝내주지만, 습하기도 아주 습합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 처럼 곧곧에 이끼가 많았습니다.

돌아 가려 절 주차장으로 내려 오니, 누군가 삼각대를 놓고 절에서 보이는 풍경을 사진찍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용암사가 해돋이와 운해로 사진찍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곳이었 더군요.

저는 아침잠이 많아 아직도 일출을 제대로 본 적이 없는 저라서 용암사 일출을 보겠다는 말씀은 못드리지만, 혹 관심있으신 분들이라면 시간 맞추어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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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용암사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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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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