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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철의 잡동산이雜同散異/중국시문中國詩文

악비(岳飛)〈신감에 군대를 주둔시키고서 복마사 벽에 쓰다[駐兵新淦題伏魔寺壁]〉 웅기가 당당하여 북두성 견우성 꿰었으니 雄氣當當貫斗牛맹세코 충절로써 임금의 원수를 갚으리라 誓將真節報君讐완악한 금나라를 없애고 거가가 돌아오면 斬除頑惡還車駕공신에 만호후가 되는 건 따지지 않으리라 不問登壇萬戶侯植案..악비를 일러 흔히 만고의 충신이라 하거니와, 한데 냉혹한 현실분석은 무모無謀다.당시 남송 전력으로는 결코 금을 이길 수 없었다.고토수복을 기치로 내건 그의 북벌 운동은 허무하게 끝났다.명분을 중시하는 송대 주자성리학은 자칫하단 오랑캐에 ..
주희(朱熹) <매화를 읊은 절구 두 수[梅花兩絶句]〉 매화를 읊은 절구 두 수[梅花兩絶句] [南宋] 주희(朱熹, 1130~1200) / 기호철 譯 개울가 매화꽃도 이미 피었으련만       溪上寒梅應已開 친구는 한 가지 꺾어 보내질 않네        故人不寄一枝來 하늘 끝에 어찌 향기론 꽃 없을까        天涯豈是無芳物 무심한 그대 향해 술잔을 든다..
주희(朱熹, 1130~1200) <세모[殘臘]〉 세모[殘臘] [南宋] 주희(朱熹, 1130~1200) / 기호철 譯評  겨울 끝자락에 봄볕이 생겨나고     殘臘生春序   지루한 궂은비 세밑이 다해간다     愁霖逼歲昏  꽃망울 곱고도 산뜻한 꽃 피우고    小紅敷艶萼  갖가지 신록이 해묵은 풀 덮도다    衆綠被陳根 &..
주희(朱熹)〈무이구곡가(武夷九曲歌)〉 《주자대전(朱子大全)》 권9에 수록되었는데, 그 제목은 〈순희 갑진년 2월에 정사에서 한가로이 거처하다가 장난삼아 무이도가 10수를 지어 함께 놀러온 동지들에게 주고 한번 웃노라[淳熙甲辰仲春 精舍閒居 戱作武夷櫂歌十首 呈諸同遊相與一笑]〉이다. 〈무이구곡가〉 로 줄여 일컫는다. 무이구곡은 복건성(福建省) 숭안현(崇安縣) 무이산(武夷山)에 일대인데, 주희는 1183년 무이구곡의 제5곡에 무이정사(武夷精舍)를 짓고 〈무이정사잡영(武夷精舍雜詠)〉을 지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