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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과 함께하는 paleopathology

[연재예고] 누가 외치를 죽였는가: 유럽 최초의 살인사건 전말 유럽 최초의 살인사건에 대한 흥미로운 추리극을 연재 합니다. 잠깐 휴식기를 거쳐 연재 시작은 7월 12일 부터.
제3차 동남아시아 고고학회 참관기 : 태국 방콕 (6) 신동훈 (서울의대 생물인류학 및 고병리학 연구실) 인류역사에서 어느 시기나 대규모 도시가 생겨나 번영하는 현상은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사람들이 도시라는 한정된 공간에 모여 살게 되면서 얻게 되는 이득은 조금만 생각해 보아도 알 수 있다. 아마도 오늘날 우리가 도시로 도시로 모여들어 사는 이유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도시의 공기가 자유를 만든다-. (Stadtluft macht frei) '도시의 공기가 자유를 만든다'고 하지 않던가!! 이 말은 유럽 중세에 외부 사람이 도시로 들어온 지 1년 1일이 지나면 자유로운 신분이 되었다는데서 만들어진 속담이라고 하지만 도시가 사람들에게 주는 이득은 이런것만 있는 것은 아닐것이다. 근대 이전 농업에 기반한 뻔한 사람들끼리의 향촌질서에서 벗어날수 있는 유일..
제3차 동남아시아 고고학회 참관기 : 태국 방콕 (5) 신동훈 (서울의대 생물인류학 및 고병리학 연구실) 그렇다면 동남아시아는 어떨까. 동남아시아사와는 전혀 인연이 닿지 않는 필자 연구실이지만 이전 어느 국제학회 참가차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 들렸다가 우리와는 완연히 다른 그 지역 옛 도시 풍광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국제학회 참석차 들린 앙코르와트에서 필자는 우리와는 전혀 다른 고대도시 풍광을 접했다 여담이지만 필자는 옛 도시에 관심을 가진 후 부터는 이런 지역을 방문할 기회를 얻으면 자동차 등 교통수단 대신 도보로 도시지역 전체를 돌아보는 습관을 갖게 되었다. 이렇게 무리하는 이유는 옛 사람들이 도시안에서 이동하는 거리와 들어가는 품을 직접 느껴 보기위해서이다. 아무래도 차나 툭툭 등을 타고 돌아다니면 과거의 이동 행정과는 다른 느낌을 받기 마련일터이므로...
제3차 동남아시아 고고학회 참관기 : 태국 방콕 (4) 신동훈 (서울의대 생물인류학 및 고병리학 연구실) 인류역사에서 도시생활이 시작되면 그 자체가 사람들 건강과 질병양상에 큰 변화를 부른다. 조선시대 한성부는 인구 20만의 대도시로 그 자체가 질병을 부르는 온상의 측면이 있다. 의과대학 연구실인 우리가 고고학자-역사학자들과 그 동안 함께 했던 연구는 조선시대 미라, 고기생충, 인골 연구 등 다양한 주제가 있었다. 이런 연구들은 이제 어느 정도 안정적인 궤도에 접어들어 초창기보다 연구의 양과 질적 측면이 많이 좋아졌다고 할 수 있다. 최근들어 본 연구실과 필자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도시생활과 질병"이다. 우리는 사람의 질병이 어느시대건 거의 비슷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제로 그렇지는 않다. 예를 들어 신석기시대와 요즘 21세기 사람들을 비교해 보자. 인..
제3차 동남아시아 고고학회 참관기 : 태국 방콕 (3) 신동훈 (서울의대 생물인류학 및 고병리학 연구실) 원래 오늘도 학회에 관한 심각한 이야기를 이어가려 했는데 요즘 필자가 일이 많아 도저히 정신 상태가 새로 글 쓸 만한 상태가 아니었음을 양해를 부탁드린다. 학기말이어서인지 학회에 강의에 학위심사에 요즘 정말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 그래도 어쨌건 약속을 한 책임감을 갖고 있는 연재인 이상 펑크를 내고 싶지 않아 학회장에서 찍은 사진을 이번 편에는 도배해서 오늘은 면피를 해볼까 한다. 다음 연재 날짜에는 제 정신으로 찾아 뵙겠다. 아래는 이번 학회 기간 중 촬영했던 사진들이다. 방콕시내에도 "코리아타운"이 있었다. 현지에 진출해 있던 한국식 빙수집. 이 근처에 몇개의 한국관련 음식점과 가게들이 모여 "코리아타운"간판을 걸어 놓았다. 방콕 시내는 고가도로를 ..
제3차 동남아시아 고고학회 참관기 : 태국 방콕 (2) 신동훈 (서울의대 생물인류학 및 고병리학 연구실) 이번에 참석한 학회와 비슷한 성격의 학회로 IPPA (Indo-Pacific Prehistory Association) 라는 것이 있다. 우리 연구실에서는 2009년부터 세 번에 걸쳐 참석한 바 있다. 2018년 베트남 후에에서 열렸던 IPPA의 스케줄표. 이 학회도 꽤 규모가 커서 총 40여개의 세션이 열렸다. 하나의 세션에 대략 4-5개의 발표가 묶이니 전체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이 학회도 나름 꽤 긴 전통을 자랑하는데, 전신이라 할 존재를 찾아보면 2차대전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안다. 실제로 이 학회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The antecedent of IPPA was originally founded in 1929. It was te..
제3차 동남아시아 고고학회 참관기 : 태국 방콕 (1) 신동훈 (서울의대 생물인류학 및 고병리학 연구실) 연구실의 국제학회 참석은 아무리 그 중요성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필자가 독립 연구실을 차린 지 어언 20년 째인데 그 동안 여러가지 변화가 학계에 있었다. 첫째는 학제 간 연합 기풍이 농후해 진 것을 들 수 있다. 필자가 초창기 연구에 뛰어들 때만 해도 의학 내에서도 각 분과별 연구 교류는 거의 없었다. 그러던 것이 이제는 의학의 벽을 넘어 자연과학, 심지어는 인문학까지도 학제간 연합의 기운이 농후하게 되었고 주변에서도 이를 적극 권장하는 상황이다. 물론 학제간 연합이라는것은 단순히 여러 분야 연구자가 모여 함께 연구하고 결과물을 공동 작성한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학제 간 연합 연구가 성공적이 되려면 서로 다른 분야 연구자가 부단히 대화하고 ..
[예고] 제 3 차 동남아시아 고고학회 참관기 : 태국 방콕 조만간 태국 방콕에서는 제3차 동남아시아 고고학회 (SEAMEO SPAFA International Conference on Southeast Asian Archaeology)가 열립니다. 우리 연구실에서는 김용준 박사와 제가 참석하는데 기획한 세션을 주관하는 외에 동남아시아 각 지역 별 세션을 돌아보고 각국의 연구 현황 및 연구실 국제 협력 가능성을 함께 타진하고 돌아올 생각입니다. 이 학회의 발표 내용을 좀 전해 볼까 합니다. 6월 18일 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