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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송은의 온양민속박물관 이야기

박물관 임시휴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 . . . . . . . .. . . 아... 네가 거기서 왜나와?
줄줄이 유물 이야기-원소스 멀티유즈, 퇴침退枕 오, 정직하게 생긴 이 네모네모 정육면체 상자 무엇일까요? 두둥! '퇴침退枕', '나무로 만든 베개'입니다. 영어로는 'Wooden Pillow'! (오늘은 영어까지 훗훗) 그럼 '목침木枕' 이라고 하면되지 굳이 '퇴침退枕이라고 한 이유는 베개 안쪽에 공간이 있어 소품을 넣을 수 있도록 만든것을 퇴침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어쨌든! 베개는 베개인데, 안에 공간이 있어 서랍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거죠? 그럼 안을 한 번 살펴볼까요? 헐 정말 있네요. 조금 더 열어볼까요? 오~~~~ 서랍뿐만 아니라 거울까지 있네요?! 거울이 들어 있던 자리는 저 열려있는 서랍 위에 보이는 낮은 높이의 공간이겠죠? 자! 그럼 상상을 해보겠습니다. 이 거울이 들어있는 나무베개의 사용자 성별은 남성일까요, 여성일까요? 퇴침을 ..
대식오라버니에게, 온주 올림. ●은행나무 아래, 온주와 대식오라버니 (1) https://historylibrary.net/entry/%EC%9D%80%ED%96%89%EB%82%98%EB%AC%B4-%EC%95%84%EB%9E%98-%EC%98%A8%EC%A3%BC%EC%99%80-%EB%8C%80%EC%8B%9D%EC%9D%B4 ●은행나무 아래, 온주와 대식오라버니 (2) https://historylibrary.net/entry/%EC%9D%80%ED%96%89%EB%82%98%EB%AC%B4-%EC%95%84%EB%9E%98-%EC%98%A8%EC%A3%BC%EC%99%80-%EB%8C%80%EC%8B%9D%EC%98%A4%EB%9D%BC%EB%B2%84%EB%8B%88%EC%B5%9C%EC%A2%85%ED%9A%8C 지난 이..
줄줄이 유물 이야기-풀매와 맷돌 "오라버니~~온주, 팔 아포서 더는 맷돌 못 돌리겠는데~~ 오라버니가 해주면 안돼요??" "뭔 소리여유, 소도 때려 잡을 팔뚝이구먼...." "참나! 이 팔뚝으로 한 번 맞아볼래요??" "알았어유. 우리 고운 아가씨 옷에 먹일 풀 만드는거니, 지가 돌릴게유. 이리 나와유" "우리? 고운? 흥!!! 제가 할게요. 오라버니 하던 일 해요!" "참나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는겨~~" 용모양 풀매 39.0x34.0, 18세기, 석 풀을 만들기 위해 물에 불린 쌀이나 밀을 가는 작은 맷돌로 ‘풀매’라고 한다. 위짝에 갈 것을 넣고, 매손(맷돌 손잡이)을 잡고 돌리면, 곱게곱게 갈려 아래짝 고랑을 따라 흘러, 쭉 내밀고 있는 용의 입으로 나온다. 그냥 '맷돌'이라고 부르기에는 뭔가 섭섭하다. '풀을 만들 때 사용하는..
줄줄이 유물 이야기-꼬북아,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 . . . 꼬북이 아버지 거북모양 재떨이 머리를 든 거북 모양 재떨이다. 무심하게 툭툭툭 조각한 듯 하지만, 거북이 발, 꼬리, 그리고 사진에서는 고개를 돌린 까닭에 보이지는 않지만 눈과 코까지 나름 디테일하게 표현했다. "어서와요 토끼양. 아니, 토끼군? 허허. 우리집에 온 걸 환영해요." "감사합니당. 그런데, 꼬북씨는 어디있나요?" "이틀 전에 토끼씨 만나러 나갔는데, 아직 안들어왔어요. 걸음이 느린 아이니 우리가 좀 기다려 줍시다." "헐.... 네, 알겠습니다... 그런데 꼬북씨가 아버지랑 많이 닮았어요. 붕아빵이네요, 완전!" "허허, 그런가요? 그런 소리 많이 듣죠. 같이 밖에 나가면 나보고 꼬북이 형이라나 뭐라나 참말로~~~허허허" "아... 젊어 보인다고 한건 아닌데...(이 집, 이상해..
줄줄이 유물 이야기-핀란드 유물들의 헤어진 쌍둥이 형제 찾기 그렇다. 머나먼 핀란드에서 헤어진 쌍둥이 형제를 찾기위해 유물들이 한국에 방문하였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는 한국의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기획전시로 유명해져 텔레비전에 나온다면, 그 모습을 보고 자신들을 찾아와 주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 때문이다. 【인간, 물질 그리고 변형 핀란드 디자인 10 000년】 전시실 전경 핀란드 오징어 다리 모양 스툴 나뭇가지의 형태를 그대로 살려 스툴의 다리를 만들고, 위는 엉덩이를 붙이고 앉을만한 크기의 나무를 잘라 끼웠다. "휘바휘바! 시차적응 너무 힘들다! 관람객들 오는 낮에는 병든 닭마냥 비실비실 졸고, 다 가고 나면 쌩쌩해지니 이거 원 쌍둥이 형제가 와도 조느라 못 알아 보겠군! 옆 장에 있는 사다리씨는 일어났나? 사다리씨는 헤어진 쌍둥이 형제 찾았소?" 핀..
줄줄이 유물 이야기-자세히 보면 예쁘다, 이남박! 이름? 이남박. 나이? 노트멘트. 그냥 당신 할머니의 할머니랑 같이 생활했다는 것만 알아두시오. 주요 활동 지역? 부엌. 직업? 곡식 감별사. 특히 쌀, 보리.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 하자면? 조리로 쌀을 일어 건진 다음, 남은 쌀과 돌 부스러기 불순물을 분리시키는 역할. 즉 좋은 쌀, 보리만 골라내는 역할. 또한 쌀, 보리쌀 등을 씻을 때 골이 진 부분에서 가벼운 마찰이 생겨 곡식을 깨끗이 씻을 수 있게 도와줌. 그럼 이름과 역할과 어떠한 상관관계가 있는 건지? 어느 정도는 있다고 봄. 안에 골이 파인 모양이 꼭 이(치아) 같다하여 ‘이남박’이라 부른다는 설이 있음. ‘남박’은 ‘나무로 만든 박’ 이라는 뜻이고. ‘남박’, ‘함박’, ‘쌀름박’ 등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름. 앞으로의 계획은? 저 파..
줄줄이 유물 이야기-김유신에게 버림받은 말 그리고 안장 천관녀 : 아니, 이 밤중에 어인일로... 김유신 : (술에서 깸) 여기가 어디지? 잉? 이노무 말이 왜 시키지도 않은 짓을 한게야?? 에잇! 댕강...! 천관녀 : 꺄!! 김유신 : 잘있으시오. 다신 오지 않겠소! 천관녀 : 흑흑ㅜㅜ 매정한 사람... ㅜㅜ 안장은 가져가세요! (분리수거 귀찮단 말이에요!) 말 : 다음 생은 멍청한 말로 태어나길... 경주 천관사지 / 팔각삼층석탑 황량한 들판에 탑만 덩그러니 자리를 지키고 있다. 경주에 있는 천관사지에는 이러한 매정한 청년 김유신과 비련의 여주인공처럼 그려진 천관녀,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말의 이야기가 전해 온다. 사료를 보면 '김유신은 말의 목을 베고 안장을 버리고 갔다.' 라고 쓰여 있다. 굳이 굳이 안장을 버리고 갔다는 것을 적어준 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