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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와 함께한 나날들310

중도유적 청동기시대 집터 탄화 넙적 판대기는 뭘까? 춘천 중도 유적 청동기시대 주거지 중엔 이처럼 목재가 탄화한 상태로 발견되기도 한다. 이건 이 발굴에 참여하는 다섯 기관 중 한백이 한창 발굴 중인 곳이다. 저 편편넙적 판재 기능이 몹시도 궁금해 물었더니 방유리 실장이 문짝인 거 같기도 한데 아직 잘 모르겠다 한다. 나 또한 내심 그게 아닌가 싶어 물었던 것인데 공동발굴단 예맥문화재연구원 정연우 원장은 벽체시설이 그대로 안쪽으로 무너져 내린 구조라 한다. 그에 의하면 청동기시대 주거지는 근간이 귀틀집이라 한다. 그러고 보니 천기 가까이 나온 청동기시대 주거지 입구 쪽이 어딘지 궁금해진다. (2014. 8. 8) *** 저 의문이 발굴보고서에서는 어떤 식으로 추정 혹은 결론했는지 확인하지 못했다. 발굴보고서가 거질로 나오기는 했다. 레고랜드 건설 과정에서.. 2024. 2. 5.
부여 능산리고분군 조사 기록화사업 보고서 아래는 충남 부여군 2017년 7월 19일자 보도자료다. 해직 당시인 저 무렵 나는 저 전 5권짜리 단행본 시리즈 중 부여 능산리 고분·사지: 지난 100년의 일기 라는 항목 집필자로 참여했다. 아래 보도자료에서 말하는 △ 5권-능산리고분군과 능산리사지 조사·정비에 관한 취재기록 및 에피소드 가 그것이다. 나 역시 하도 저 자료를 구하기 힘들어 내 기억 환기 차원에서 전재해 둔다. **************** 「부여 능산리고분군 조사 기록화사업 보고서」발간 작성일 2017-07-19 10:27:40 부여군은 사적 제14호 부여 능산리고분군 관련기록을 종합 정리한 「부여 능산리고분군 조사 기록화사업 보고서」를 발간했다. 부여 능산리고분군은 백제 사비기를 대표하는 왕릉군으로 1915년 이래 여러 차례 조사.. 2024. 2. 3.
[문화재 기자 17년] (1) 왜 그리고 무엇을 쓰려는가? 2015년 11월 28일자로 나는 가당찮은 이유로 연합뉴스에서 해임되었다. 이를 통해 나와는 전연 인연이 없다고 본 해직기자라는 밴드를 팔뚝에 자랑스럽게 찼다. 해직을 통해 우선은 1993년 1월 1일 연합통신에 입사한 이래 23년간 계속한 기자 생활을 나는 청산했다. 우선이라고 하는 까닭은 그 해임에 대한 부당성을 논하는 법적 소송, 다시 말해 해고무효소송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이 소송이 언제, 어떤 식으로 결판날지 나는 모른다. 나야 물론 내가 당연히 이기리라고 보지만, 그것은 하늘만이 알 뿐이다. 기나긴 투쟁이 될 것이 뻔한 이 소송을 나는 느긋이 준비하고, 담담히 바라보려 한다. 이번 일이 나로서는 침잠과 반추와 정리의 시간이다. 이에 이 황금 같은 시간을 빌려 지난 시간을 차분히 회고하며 그에.. 2024. 1. 31.
[문재인시대 회고] 내 자리 아니라며 거푸 국박관장을 거부한 A 앞서 문재인 정부 초대 관장 배기동 이야기를 했거니와 그에 이어지는 일화 한 토막. 그의 재임기간은 2017년 07월 17일 ~ 2020년 11월 01일이지만 중간에 교체 움직임이 심각히 있었고, 결국 훗날 교체되는데 이 두 번 모두 가장 강력한 같은 후보가 있었다. 대략만 말해도 누군지 짐작하기에 그냥 편의상 A라고만 해둔다. 그는 두 번 다 같은 이유로 거절했다. 내가 갈 자리가 아니라는 이유여서다. 국박 관장은 대통령령에 의한 차관급 대우라 청문회도 없는데다 상징성이 강한 자리라 행정력을 동반해야 하는 여타 차관이나 차관급 외청장들과도 또 달랐다. 그만큼 부담이 덜한 고위 임명직이다. A가 첫번째 물망에 오른 이유는 전문성과 행정력 때문이었다. 그만한 인재 찾기 힘들다 해서 제일순위로 거론되고 청와.. 2024. 1. 31.
류렬의 한국어 연구 특징 앞서 월북 국어학자 류렬과 관련한 그의 국어학 주장 요지 하나를 소개했으니, 아래 기사는 그 무렵 그와 짝해서 별도로 작성해 송고한 내 기사다. 2000년 당시 여든두살 류렬은 이산가족방문단 일원에 포함되어 딸 류인자(당시 59세) 씨를 상봉했다. [2000.08.17 송고] (서울=연합뉴스) 김태식기자 = "그리하여 이 부문(국어)의 연구에서 부르죠아 반동학자들과 제국주의 침략자들의 앞잡이들이 퍼뜨리고 있는 온갖 그릇된 관점과 주장, 방법론, 그리고 우리나라에 대한 침략과 민족 분렬책동을 합리화하려는 궤변들에 대하여 리론적으로나 자료적으로나 응당한 타격을 주고 짓부셔버려야 한다". 1983년 북한 과학백과사전출판사에서 나온 『세나라 시기 리두에 대한 연구』 서문에서 이 책 저자인 류렬(82)은 이렇게 .. 2024. 1. 30.
삼국시대 지명 분석을 통해 동일민족설을 주창한 월북 국어학자 류렬 앞에 강민경 선생이 월북한 저명한 국어학자 김수경金壽卿 관련 글을 기고했기에, 비슷한 처지였던 월북 국어학자 류렬柳烈(1918~2004)에 관한 기억이 나서 2004년 내가 쓴 관련 부고 기사를 전재한다. 1918년이라는 생년은 남쪽에 남은 같은 국어학자 허웅 선생, 이강로 선생과 같다. 류렬이 특히 비판한 남한 국어학 거물 이기문은 1930년생이라 나이 차이가 좀 난다. 기사 본문에서 보듯이 허웅 이강로 두 선생 논급이 있다. 그의 연구성과 중 《세나라시기의 리두에 대한 연구》는 특히 중요하다. 삼국시대에 보이는 지명은 거의 다 망라하여 그 유래를 추적했다. 물론 그의 주장을 모두 따를 수는 없겠지만, 엄두도 내지 못한 일을 해냈다. 월북 국어학자 류렬 박사교수 별세 연합뉴스 2004.08.02 11:.. 2024.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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