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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1533

봄은 냉이와 함께 온 식구 어디론가 홀연히 사라지더니 냉이 한 푸대 뽑아왔다. 냉이는 이피터미가 이파리가 아니라 뿌리다. 흙을 떨가내고 따듬는 중이다. 된장 풀고 두부 넣고 팔딱팔딱 끼리서 무주마 된다. 유난히 따습다는 이번 겨울이래서 냉이가 예년보다 많은 건 아니다. 어차피 이 시즌엔 으레 냉이가 난다. 2020. 1. 25.
마사 그레이엄 등타고 브리튼 상륙한 BLACK SWAN 방탄소년단 '블랙 스완' 영국 오피셜차트 46위로 진입 2020-01-25 06:27 새해 벽두에 우리는방탄신을 영접한다. 지난 연말 잘 가시라 새해 다시 보자 했는데 그 새해 첫날 첫 기사가 방탄지름신이다. 블랙 스완 Black Swan 은 다음달 21일 정식 발매 개시를 앞둔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 선공개곡이다. 꼭 타이틀곡이라 해서 좋은 선택을 받는 것도 아니다. 방탄 이전이었다면 이 정도 성적 대단하다며 대서특필해야 할 사건이겠지만 이제 저 정도로는 충격파도 아니다. 그만큼 우리의 기대치? 간땡이도 커진 셈인데 어느 노래던가 그 방탄이 앨범이 빌보드 일등 먹고 저 영국 오피셜차트에서도 정상에 올랐을 적에 나는 후자가 더 의미가 크다고 봤다. 공을 그리 들이고, 또 상대적으로 더 제국.. 2020. 1. 25.
섣달 그믐 수세守歲 엄마 방이다. 섣달 그믐은 불을 밝혀야 한다 해서 저러 해 놓았으니 이를 수세守歲라 한다. 글자 그대로는 그해를 부여잡는다는 뜻이어니와 도교에서 유래한 습속인데 농어촌에선 아직 남았다. 경신庚申 신앙 일종인데 경신일에는 저리 했다. 이날엔 우리 몸속에 있는 삼시三尸가 하늘로 올라가 내 잘잘못 특히 잘못을 일러받친다다 했다. 그 잘못한 크기와 숫자만큼 수명이 준단다. 이놈들은 야음을 틈타 활동하는 놈들이라 빛이 있으면 고자질을 못한다. 그런 경신신앙이 어찌하여 섣달 그믐과 연동하게 되었는지 알 수 없으나 이미 동진東晉시대 도사이며 약물학자인 갈홍葛洪 저 《포박자抱朴子》에 보인다. 이러나 저러나 난 죄 많은 사람이라 날을 밝힌다 해서 그 죄과가 씻어지리오? 2020. 1. 25.
출세한 노씨네 형제 태강 태악 일선 법원서 '재판 외길' 걸어온 정통법관…노태악 대법관 후보 | 연합뉴스 일선 법원서 '재판 외길' 걸어온 정통법관…노태악 대법관 후보, 임수정기자, 사회뉴스 (송고시간 2020-01-20 19:44) www.yna.co.kr 문화부 있다가 사회부로 쫓겨간 후배 기자한테 어제 톡이 왔다. "부장 노태강 차관 잘 아시죠?" "'나쁜 사람'이지" "노태악 판사라고 있는데 대법관 후보 지명됐어요. 곧 발표될 건데 노차관 동생이에요" "형제가 출세했군. 동생이 판사란 말은 들었는데 대법관 먹었데? 한데 이름이 태악이야? 태강이도 태악이도 어감이 좀 쎄구만." "노차관 어떤 분이예요?" "'나쁜 사람'이지. 문화부 정통 공먼이야 주로 체육에서 일했고. 박그녜한테 나뿐 사람으로 찍혀 쪼끼났다가 부활했지. 나랑 해.. 2020. 1. 21.
로마 어느 서점에서 조우한 움베르토 에코 움베르토 에코 Umberto Eco를 위키피디아 영어판 앞대가리는 이리 소개한다. (5 January 1932 – 19 February 2016) was an Italian novelist, literary critic, philosopher, semiotician, and university professor. He is widely known for his 1980 novel Il nome della rosa (The Name of the Rose), a historical mystery combining semiotics in fiction with biblical analysis, medieval studies, and literary theory. He later wrote other novel.. 2020. 1. 18.
사진찍지 않는 것도 결례인 간장게장 사진이 취미인 나는 의외로 먹거리엔 무덤덤이라 이쪽은 감흥이 없다. 자리가 자리인지라, 좀 비싸다는 걸로 시켜봤다. 주인장이 나름 열과 성의를 다해 간장게장을 내놨는데 동석자 여섯 중 아무도 사진을 찍지 않으니 못내 섭섭한듯 왜 찍지 않느냐 호통이다. 아! 요샌 사진 찍지 않는 것도 결례인가 싶어 서둘러 몇 컷 눌러본다. 사람들아 음식사진 많이 찍어라. 사진이 일상화하면서 그것이 음식문화에도 일대 타격을 주고 있으니 보기도 좋은 떡 먹기도 좋다는 그 말이 사진 영상시대인 요즘처럼 적실適實한 적 있었던가? 단군조선 이래 음식문화가 이처럼 외양에 치중한 적 없었다. 2020.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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