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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결혼이란 강간이며 끔찍한 젊음의 종결"...에밀 졸라가 말하는 결혼

"결혼, 사랑할 시간 없어 날 알리지도 못하고 하는 행위"

송고시간 | 2019-11-19 11:16

결혼과 죽음 통해 계급 심리 드러낸 졸라 단편선 '결혼, 죽음'




에밀 졸라....이 친구가 요새 한국에서는 대유행인데, 그의 아들 '졸라리' 때문이어니와, 한국에서는 드레퓌스 사건이 촉발한 '나는 고발한다'는 격서가 지식인이라면 자고로 이러해야 한다는 모범처럼 군림하는 19세기 프랑스 자연주의 계열 작가다. 그가 등장함으로써 빅토르 위고는 뒷방 늙은이로 물러났다. 


이 친구가 싸지른 글이 '졸라' 많은데, 결혼에 관한 사캐스틱한 글도 쓴 모양이라, 나는 이 친구가 이런 글을 쓴 줄은 이번에 알았다. 내가 불문학 전공이 아니라서라고 해 두자. 


이 기사에서 인용한 졸라 직접 육성만 뽑아보자 


"오늘날 남자들은 사랑할 시간이 없다. 그래서 여자를 알지도 못하고 여자에게 자신을 알리지도 못한 채 결혼을 한다. 이게 바로 현대 결혼의 두 가지 특수성이다."




"(귀족에게 결혼은) 결혼이라는 명목으로 이뤄지는 강간" 이며 "끔찍한 방식으로 종결되는" 젊은 시절일 뿐이다.


"(부르주아에게 결혼은 지참금이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이며, 상인에게는) "서로 사랑한다고는 말할 수 없을지라도 돈을 토대로 잘 짜인 솔직한 동업"이다.


서민의 결혼은 "낡고 빛바랜 커튼 아래 두 사람의 사랑은 마치 파닥거리는 새의 날갯짓 같은" 것이다. "아내가 남편을 찾으러 술집에 가는 횟수가 차츰 늘어"가는 것이며, 그러던 아내가 "자신도 담배 연기 자욱한 술집 탁자에 걸터앉아 술을 홀짝"대는 행위이며 "그 모습을 보고 남편은 아내의 뺨을 때렸고 아내는 잘못했다고 빌었"던 장면이 반복된다.


 "이 소란하고도 구차한 생활 속에서 어떨 땐 데울 불도 먹을 빵도 없지만, 낡고 뜯어진 커튼 아래 놓인 침대에서는 밤이면 사랑의 애무가 날갯짓이라도 하듯 파닥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