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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한국작가한테 상금 6억원을 안긴 말괄량이 삐삐

구름빵 백희나, 아동문학 노벨상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수상(종합)

송고시간 2020-04-01 01:46 

이광빈 기자 

심사위원단 "작품, 경이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통로"…상금 6억원

백희나 "믿어지지 않아…이 상이 책을 쓸 수 있는 힘 줘"



여타 모든 부문이 마찬가지겠지만,  《구름빵》이라는 그림책 작가 백희나가 저런 상을 받았다는데, 저 상을 아동문학의 노벨상이라 우리 공장 특파가 적었지만, 그 판단은 조금은 유보하고자 한다.   


암튼 어쨌듯 아무튼 애니웨이, 저 상에서 내가 놀란 점은 상금이 6억원에 달한다는 대목이다. 오잉? 좋겠당. 


백희나가 수상 소식을 전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기사에 의하면 스웨덴 정부가 '삐삐 롱스타킹'을 쓴 스웨덴 유명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을 기리고자 2002년 제정한 상이라 한다. 문학상으로는 그 역사가 20년이 안 됐으니 신생급에 속하는데, 상금이 많은 것으로 보아 노벨상으로 재미를 본 스웨덴 정부 차원에서? 하는 일이 아닌가 한다. 




저 기사 관련 언급에서 유의할 점이 있으니, 이 상을 있게 한 뿌리인 작가 대표작으로 우리 공장 특파가 《삐삐 롱스타킹》으로 들었거니와, 아이고....우리 특파가 그 세대가 아니라서 저리 썼나 본데, 저 《삐삐 롱스타킹》이 바로 《말괄량이 삐삐》를 말한다. 이 말괄양이 삐삐는 내 세대에는 《들장미 소녀 캔디》 《로보트 태권V》와 어깨를 견준 명화이어니와, 후자 두 작품이 만화(요새는 애니메이션이라 하더만)인데 견주어 저 삐삐는 실사 연작 드라마라, 그 주인공이 주근깨 그득그득한 삐삐다. 


내친 김에 그 뿌랑지라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를 찾아봤다. 풀 네임 아스트리드 안나 에밀리아 린드그렌 Astrid Anna Emilia Lindgren. 1907년에 태어나 2002년 1월 28일에 몰하신 스웨덴 동화 작가인데, 그가 타계하자 그것을 기념해 제정한 상임을 단박에 안다. 



 

영어판 위키피디아에 Astrid Lindgren 라는 표제어가 있어, 그걸 살피니, 역시 그의 작품 중에서는 《피피 롱스타킹 Pippi Longstocking》이 첫손에 꼽히고, 기타 《Emil i Lönneberga》, 《Karlsson-on-the-Roof》, 《the Six Bullerby Children》 (미국에서는 《Children of Noisy Village》로 알려졌다), 《Mio, My Son》, 《Ronia the Robber's Daughter》, 《The Brothers Lionheart》와 같은 작품이 있다. 


2017년 1월에는 해외 번역이 가장 많이 이뤄진 작가 중 18번째로 꼽혔으니, 동화작가 중에서는 Enid Blyton, Hans Christian Andersen, the Brothers Grimm에 이은 네 번째였다. 


그의 책은 전 세계에 걸쳐 약 1억6천500만부가 팔렸다. 1994년에는 the Right Livelihood Award를 받기고 했다. 




《Pippi Longstocking》은 스웨덴어 원제가 Pippi Långstrump 라, 글자 그대로는 긴 스타킹을 신은 피피 라, 이 꼬마 여주인공 트레이드 마크가 스타킹인 까닭이지만, 앞서 말했듯이 삐삐라고 하면 우리 세대에는 스타킹보다는 주근깨로 각인한다. 


1945년 스톡홀름 소재 Rabén & Sjögren 출판사에서 Ingrid Vang Nyman이 그린 삽화와 함께 처음 선보인 이래 1948년까지 전 3권으로 완간됐다. 이후 증보판 비스무리한 것들이 보완됐다고 안다. 전 세계 40여개 언어로 번역됐다. 첫번째 영어 번역은 1950년 the Viking Press에서 간행됐다. 




명성에 걸맞에 영화와 드라마로 계속 제작됐다. 


1977년 KBS에서 《말괄량이 삐삐》라는 제목으로 방영된 시리즈는 1969년 스웨덴 "Sveriges Radio TV" 방송분이라 한다. 빨강머리에 롱 스타킹, 그리고 주근깨가 특징인 잉거 닐슨이 삐삐로 열연했다. 이 꼬맹이는 괴력의 소유자라 소머즈나 원더우먼 원조격이다. 이 드라마 주제가가 내 세대에는 무척이나 익숙하고 반가울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