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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허공을 향한 삿대질

by 한량 taeshik.kim 2020. 9. 2.

문화재 현장에서 이런 일 너무 많이 봤다. 언제나 근엄하게, 그리고 언제나 정의롭게, 비난이 아닌 비판을 쏟아내는 사람을 많이 봤다. 한데 언제나 그 비판의 대상은 문화재청을 비롯한 정부기관이나 공공기관이다.


문화재청더러, 지자체더러, 이러이러해야 한다는 말을 쏟아낸다. 이런 비판 얼마나 쉬운 줄 아는가? 피드백이 없고, 명예훼손에 걸릴 염려도 없기 때문이다. 한데 그런 일이 언제나 정의인양 포장되곤 한다.


나는 허공을 향한 삿대질, 경멸한다. 싸우려거든 주민, 시민, 국민을 향해 싸우라. 돌진해봐라. 그에서도 살아남을 자신이 있거들랑 그에 돌진하여 옥쇄하라.


주민, 시민, 국민을 향해 도시락 폭탄 들고 돌진해 봐라.

(2017. 9. 2)

 

***

이런 무책임을 보여주는 전형이 무슨 학회 이름으로 나오는 성명이다. 왜 떼거리로 나서는가? 혼자 나서면 겁이 나기 때문이다. 익명성 뒤에 숨은 떼거리를 좋아하는 이유는 딴 게 없다. 혼자서는 용기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언제나 학회라는 집합명사 뒤에 숨어 쑥떡쑥덕이다. 나서고 싶으면 당당히 실명으로, 혼자서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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