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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와 함께한 나날들

2004년 국립중앙박물관은 금동반가사유상 사진촬영을 허가했다

by taeshik.kim 2019.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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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아래 기사를 보자. 작성시점이 2004년임을 주목하자. 

  

2004.08.05 13:58:30

금동반가사유상 2점, 한시적 사진촬영 허용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의 경복궁 시대 폐막과 용산시대 개막에 즈음해 특별전시 중인 금동반가사유상 국보 2점에 대한 사진촬영과 스케치가 허용된다.


박물관은 지난달 20일 이후 경복궁 안 박물관 불교조각실에 전시 중인 국보 제78호와 83호 금동반가사유상 특별 이벤트의 하나로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 오후 2-5시에 한해 관람객들에게 이들 불상에 대한 사진촬영과 스케치를 허가하기로 했다.


희망자는 고교 재학생 이상이어야 하며 매회 20명이 참가자로 선정된다. 참가자는 박물관 홈페이지(www.museum.go.kr)에서 제공하는 참가증을 출력해 지참해야  하고 이젤, 화첩, 카메라 등의 장비는 참가자가 개별 준비해야 한다. 


2004.07.20 엠바고 키워드 국립중앙박물관, 국보, 금동반가사유상, 문화재, 불교, 불상, 유물, 전시 매핑주의문구 국립중앙박물관 불교조각실 특별공개전 국립중앙박물관이 경복궁 시대 마지막 특별전으로 개최하고 있는 특별전에 한국불교미술의 기념비적인 양대걸작인 삼국시대 두 불상 국보 제78호(오른쪽), 제83호(왼쪽) 금동반가사유상을 동시에 전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반가사유상은 지금까지는 대체로 한 점씩 교대로 상설 전시되곤 했으나, 경복궁 시대 폐막과 용산시대 개막이라는 역사성을 고려해 이례적으로 동시에 전시하게 됐다. /백승렬/문화/문재/ 2004.7.20 (서울=연합뉴스) srbaek@yna.co.kr (끝) <저작권자 ⓒ 2004 연 합 뉴 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다만 그림 그리기의 경우 전시실 보호를 위해 수채나 유화 물감 등의 반입은 금지되며 연필 데생과 스케치 작업만이 허용된다. 그림 그리기는 총 6회(8.9ㆍ8.16ㆍ8.30ㆍ9.6ㆍ9.20ㆍ10.4) 실시되며, 사진촬영은 3회(8.23ㆍ9.13ㆍ10.11)가 허용된다. 


행사 기간 중 촬영된 사진의 경우 박물관의 사전 허가없이 상업적 이용을 할 수없다. ☎(02)2077-9494 

taeshik@yna.co.kr 

(끝)


따져보면 불과 어제 일인데, 전연 새롭지 않게 된 일이 어디 한둘일까? 불과 15년전 일인데, 지금 보면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이다. 그 유명한 금동반가사유상을 동시에 같은 자리에서 전시하면서, 그 기간 사진촬영과 스케치를 허용한다는 기사다. 


한데 지금 보면 더 웃기는 게, 그렇게 개인이 찍은 사진이라 해도 그것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면 박물관 허가를 받도록 했다는 점이다. 요즘 이렇게 했다가는 박물관장 목이 달아나거나, 청와대 신문고에 오를 일이다. 


주목할 점은 이렇게 서서히 빗장을 열어제낀 박물관 사진촬영이 이제는 더는 거부할 수 없는 시대 흐름이 되어, 마침내 이듬해에는 전면 허용을 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사전허가 없는 상업적 이용? 이것도 영영 자취를 감추고 만다. 


이듬해 무슨 일이 있었던가? 국립중앙박물관이 용산으로 이전한 것이다. 그 역사가 참으로 파란만장한 국립박물관도 용산 시대 이전에는 지금의 국립고궁박물관 자리에서 셋방살이를 했고, 그 이전에는 YS가 역사청산 차원에서 폭파해버린 조선총독부 관사, 곧 옛 중앙청 자리를 한동안 썼다. 그런 국립중앙박물관이 용산가족공원 한 켠에다가 비로소 자기 집을 마련한 것이니, 이때를 기해서 박물관은 비로소 사진촬영 금기에서 완전히 해방해 버린다. 


2004.07.20 발행한 이 사진에는 이런 제목과 설명이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불교조각실 특별공개전 국립중앙박물관이 경복궁 시대 마지막 특별전으로 개최하고 있는 특별전에 한국불교미술의 기념비적인 양걸작인 삼국시대 두 불상 국보 제78호(오른쪽), 제83호(왼쪽) 금동반가사유상을 동시에 전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반가사유상은 지금까지는 대체로 한 점씩 교대로 상설 전시되곤 했으나, 경복궁 시대 폐막과 용산시대 개막이라는 역사성을 고려해 이례적으로 동시에 전시하게 됐다. /백승렬/문화/문재/ 2004.7.20 (서울=연합뉴스) srbaek@yna.co.kr (끝)



2005.10.27 10:11:52

새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내일 개관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이 마침내 용산 시대를 공식 선언한다.


1993년 '문민'의 기치를 내건 김영삼 정부가 그 해 3.1절을 기해 민족정기 회복과 일제잔재 청산을 외치며 그 일환으로 옛 조선총독부건물인 국립중앙박물관  건물을 철거한다고 전격 발표한 이후 12년 동안 준비한 새용산박물관이 28일 일반관람객을 맞기 시작한다.


이를 기념해 이날 오전 10-11시에는 사회 각계 저명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개최하며,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일반관람객을 받는다. 저녁 6시에는 고적대놀이 공연이 있으며 7시부터 2시간 동안은 난타 공연을 통해 새용산박물관이 개장했음을 축하하게 된다.


▲규모와 전시시설 

새박물관은 부지 면적 9만3천여 평에 연건평 4만1천여 평이다. 건물은 길이 404m, 최대폭 150m, 건물 최고높이 43m, 지하 1층 지상 6층이며 전시영역은  8천200여 평이다. 


상설전시실은 △역사관 △고고관 △기증관 △미술1ㆍ2관 △동양관의 모두 6곳이 '역사의 길'이라고 명명된 복도를 사이에 두고 좌우 3개 층에 각각 배치된다.  동양관이 독립한 대목은 새박물관의 국제 지향성을 말해준다 할 수 있다.  어린이박물관과 기획전시실은 별도 공간을 차지한다.


PDA와 MP3플레이어를 구비한 모바일 전시안내 시스템의 도입으로 전시장 관람이 한층 편리해 질 것으로 박물관은 기대하고 있다.


▲복합문화공간 

새용산박물관은 복합문화시설을 겨냥한다는 점에서 종래의 국립박물관과 차별성을 두고 있다. 종래 박물관이 일방적으로 보여주고 교육하는 기능에 주력했다면, 새용산박물관은 "박물관과 함께 즐기자"를 표방한다.


공연장과 문화상품점을 비롯한 각종 문화시설, 식당가ㆍ카페테리아 등의 식음료ㆍ편의시설은 새용산박물관이 내세우는 최대 야심작이다. 이를 위해 이들  복합문화 공간 운영을 위한 문화재단을 따로 두었다. 재단 대표는 정동극장장을 역임한  성악가 출신의 박형식 사장이 맡고 있다. 


박물관 내 전문공연장인 극장 '용'(龍.YONG. 객석 805석)은 그 성공 여부가  새로운 박물관 상(像)을 정립할 수 있는냐 없느냐 하는 바로미터로 평가된다.  여기에서 무대에 오르게 될 상품, 예컨대 뮤지컬이라든가 오페라, 각종 연주회, 연극 등은 실상 종래 우리에게 익숙한 박물관적인 전통과는 하등 연관성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시도가 박물관으로서는 대단한 모험일 수밖에 없다.


▲관람과 운영 

관람은 2005년말까지 2개월 간은 무료로 실시된다. 다만, 관람질서 유지와 이용객 안전을 위해 박물관 경내 3곳에 설치된 매표소에서 '무료관람권'을 받아야  입장이 가능하다. 1월 1일과 매주 월요일은 연중 휴관한다. 아울러 2006년 이후에는  매월 넷째 토요일을 무료관람일로 지정해 운영한다.


이젠 맘대로 사진 찍게 된 박물관



관람시간은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9시-오후 7시가 된다. 2006년에 적용되는 관람료는 일반(19-64세)은 개인  2천원,  20인 이상 단체는 개인당 1천500원이며 6세 이하 어린이와 65세 이상 노인은 관람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7세-18세는 개인 1천원, 단체 500원이며 어린이박물관은 개인당 500원이다.


20인 이상 단체 관람은 관람 1주일 전에 인터넷을 통한 예약신청을 해야 한다.


2006년 이후에는 선셋(sun-set) 제도를 실시함에 따라 관람권 매표  마감  이후 관람종료 1시간 전부터는 무료관람이 가능하다. 아울러 '뮤지엄  쿠폰제'라고  해서 국립중앙박물관과 연계한 문화기관 중 5곳을 이용하면 국립중앙박물관 5회 무료관람할 수 있다.


주차료는 기본 2시간에 2천원이며 30분마다 500원이 추가되나, 하루 주차료  상한선은 1만원으로 정했다. 중.대형차는 기본 2시간에 4천원이다.


박물관 경내 모든 지역에 대해서는 유물 보존을 내세워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 아울러 음식물 반입과 안내견 이외의 애완동물은 출입이 금지된다.


종래와 크게 달라진 대목은 유물에 대한 사진 촬영이  자유로워졌다는  점이다. 다만 플래시를 터뜨리거나 삼각대 등을 이용한 촬영은 유물에 손상을 주거나 관람에 방해를 줄 수 있으므로 금지되며 상업적 용도를 위한 촬영 또한 금지된다. 

taeshik@yna.co.kr 

(끝)


이때도 여전히 상업적 용도 제한을 운위했지만, 이미 시대 흐름을 그것을 거부하고 있었다. 상업적 이용?

그걸 왜 할 수 없단 말인가?

국립중앙박물관 모든 소장품은 국가 소유다. 국가 소유란 무엇인가? 국민이 주인이라는 뜻이다. 대한민국 헌법에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했다. 


저들 모든 유물은 내가 주인이다. 그런 내 물건을 내가 찍어 내가 맘대로 사용한다는데, 국립중앙박물관이 무슨 권리로 그것을 제한한다는 말인가? 월권이다. 끝났다. 이미 시대는 바뀌어 있었다. 




사진이 풀리니 동영상도 자연히 풀렸다. 


여담이나, 저 사진 전면 허용에 나 역시 많은 힘을 보탰다고 말을 해둔다. 당시 틈만 나면 나는 관장을 필두로 하는 박물관 이른바 책임자급 사람들한데 왜 사진을 못 찍게 하느냐고 따지곤 했다. 


이는 무엇보다 내가 불편해서였다. 담당기자는 대체로 당시에도 사진촬영에 재한이 없었다. 하지만 찍을 때마다, 내가 기자인 줄 모르는 사람들한테 번번이 제지당하니, 짜증나는 일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래서 이것만은 시급히 없애야겠다는 생각을 자주한 터였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사진 촬영 금지를 추방하자, 다른 국공립은 물론이고 대학박물관과 사립박물관도 이 대열에 다 합류하기 시작했다. 물론 여전히 금단의 영역을 고수하는 데가 일부 사립박물관이나 사설기관이 있기는 하지만,  거의 다 무장해제되었다. 


불교사찰과 같은 일부 종교시설의 경우 그 고유기능 유지(예컨대 예배활동) 차원이라든가 다른 이유로(이 경우 사진을 찍는 일이 불경죄라는 일부 대웅전 보살님의 완고한 사고방식) 여전히 사진촬영이 금지되기는 하나, 이 역시 이제는 단속이 불가능해졌다. 일일이 단속할 여력도 없고, 사진 찍는다고 부처님이 사바세계 싫다고 안드로메다로 가시겠는가? 대웅전 보살님들도 이제는 지쳤다!


오직 석굴암만 금단의 영역으로 남아있지만, 이 역시 조만간 풀릴 것으로 나는 본다. 


OECD 국가 중에서 사진과 관련한 금기가 여전히 강력하게 작동하는 유일한 데가 일본이다. 일본 역시 도쿄국립박물관을 필두로 많은 문화기관에서 사진촬영 금지가 해제되기는 했지만, 곳곳에 금기의 전통이 강고하게 남아있다. 사진이라는 측면에서 지구상 최후진국이 일본이다. 


国立中央博物館が写真撮影禁止を追放すると、他の国公立はもちろん、大学博物館と私立博物館もこの隊列にも参加し始めた。もちろん、まだ禁断の領域を固守するところ、いくつかの私立博物館やプライベート機関がありますが、ほとんどが武装解除された。


仏教寺院のような、いくつかの宗教施設の場合、その固有の機能を維持(例えば礼拝活動)次元とか他の理由(この場合は、写真を撮ることが不敬罪という、いくつかの大雄殿菩提の頑固な考え方)まだ写真撮影が禁止されるのが、このやはり今取り締まりが不可能になった。いちいち取り締まる余力もなく、写真を撮ると仏が娑婆世界は嫌だアンドロメダ銀河に逃げだろうか?大雄殿菩提も今疲れた!


ただ石窟庵だけ禁断の領域に残っているが、これも近いうちに解けるものと私は見る。


OECD加盟国の中での写真と関連した禁忌がまだ強く機能している唯一のところ日本だ。日本も東京国立博物館を筆頭に多くの文化機関での写真撮影禁止が解除されるのだったが、あちこちに禁忌の伝統が強固に残り、あちこちに「写真撮影禁止」という警告板が亂舞する。写真の面で、地球上最後進国が日本である。


日本も観光客を誘致しようと必死だ。私は一度行って写真撮影を禁止したのは、再び訪問しない。写真も撮らせており、私はクレイジーだそこをもう一度行く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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