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SSAYS & MISCELLANIES

4대 성인 공통점은 야부리!

by taeshik.kim 2020. 7. 26.
반응형

고행하는 석가모니. 파키스탄. 4대 성인 중에서도 가장 오래사신 분이라 뱉은 말이 너무 많아서 팔만대장경으로도 모자랐다. 아난이 고생 엄청시리 했다. 그걸 다 기억해서 구술했다는데 글쎄, 정리가 쉽지 않았다. 

 

싯타르타, 공구, 소크라테스, 지저스(나이순. 단 첫 두 사람은 선후에 논란이 있음)...

아침에 예수님 말씀을 인용한 어떤 분 댓글을 달다가 생각했다. 가만 보니 이들은 모두 야부리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뚜렷한 직업이 없다. 오로지 야부리 풀어 성공한 사람들이다.

 

대머리 아저씨 소크라테스. 이 양반도 야부리로 사셨다. 직접 쓴 글이 단 한 글자도 엄따. 제자를 잘 둬서 출세한 케이스인데 요즘으로 치면 매니저 잘 뒀다. 플라톤씨가 고생 열라 했다. 


글쓰기도 귀찮다 해서 직접 글을 남기지도 않았다. 공자孔子 공구孔丘는 《춘추春秋》 등을 산정刪定했다 하지만 내 보기엔 새빨간 거짓말이다. 공구는 그 특징을 보건대 야부리의 전형이다.


나는 야부리는 못되겠다. 천부의 야부리 재주에다 저술도 꽤 되니 말이다. 한데 역사는 모호해서 오직 야부리만이 성공을 준다. 하긴 성철스님도 이 부류다. 

 

예수. 이 양반 책을 들고 있지만, 당신은 단 한마디도 글로 남기지 않았다. 꼬투리 잡힐 우려 때문이었다고 본다. 이거밖에 못쓰냐? 그런 비난을 용납하지 못했다는 후문도 없지는 않다. 그 때문에 시다들이 고생했다. 이 양반 젋어서 가셔서 다행. 석가모니나 공자만큼 오래 사셨다면 엄청 시다들이 고생했을 터. 



예수가 직업없이 야부리로 살았다 했더니 어떤 분이 목수란다. 그 말 들은 듯 하다. 한데 이 양반이 시공한 건축물을 본적이 없네? 


예수님 요즘 한국사회 부활하시면 시방서에 표준품샘에 공개입찰이니 해서 돌아버릴듯.

(2015. 7. 25)

 

공자. 이마빡이 움푹 튀어오른 괴물이셨다. 뭔가 직접 쓰기도 한 모양인데 하나도 확실치 않다. 확실한 건 시다들이 무지 고생했다는 거다. 하도 뱉은 말이 많아서 그걸 정리하느라 시다들이 무척 고생했다. 말로써 사신 양반이라 주술 관계가 맞지 않은 문장이 태반이었다. 

 

 

****

 

야부리를 세치혀라고 한다. 세치밖에 되지 않는 혀로써 세상을 농락하신 분들이다. 

 

크게 되려는 사람들은 직접 글 쓰지 마라. 제자 잘 둬야 한다. 이른바 빠로 분류가능한 제자들을 잘 두면 성공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