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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송은의 뮤지엄톡톡

논산 견훤왕릉

by 여송은 2021.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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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에 들어 가면서 좋은 점은 저의 관심분야 외, 더 많은 것들을 보고, 들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 혼자 답사를 떠났다면 견훤왕릉에 갔을까요?!
익산 답사를 마치고 천안으로 올라오던 중 논산에 있는 견훤왕릉에 들렀습니다.


다시 사진을 보니, <견훤왕릉공원> 이라고 되어있군요.


계단을 따라 약 10분 정도 쭉~~올라가면 됩니다.
어렵지 않아요~~!


답사 갔을 때가 11월 21일, 늦가을이었습니다.
갈색 바스스 쌓인 낙엽과 뜬금없지만 뿌연 미세먼지가 늦가을 운치를 더해줍니다.


견훤왕릉


견훤왕릉 양 쪽으로 배롱나무가 있습니다.

後百濟王甄萱陵


견씨 문중에서 세웠다는 ‘후백제왕 견훤릉(後百濟王甄萱陵)’비인데, 뒷면을 보니 마지막 부분에 단기4303년이라고 적혀있습니다. 1970년에 세운 거군요.



내 머릿속 견훤은 서인석님이다.


견훤은 892년 무진주(현재 광주)에서 웅거한 다음 900년 완주(지금의 전주 일대)로 이동해 후백제를 건국했습니다. 이후 후백제를 중심으로 통일 의지를 천명했지만, 뜻대로 되지는 않았습니다.

맏아들 신검때문에 억장이 무너지는 견훤


강성했던 후백제는 929년 고창전투에서 고려에 패하며 점점…쇠락의 길을 걸었습니다. 개인적 감정일 수 있지만, 견훤의 말년은 참으로 슬픕니다.

왕위 계승으로 맏아들 신검이 반란을 일으켜 견훤은 금산사에 세 달동안 갇혀있었고, 결국 견훤은 고려에 투항했습니다.
“이놈!!신검!!!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네가 감히~~!!
(필자가 개인적 감정에 치중해 상상해서 쓴 것입니다.)

936년, 고려와 후백제의 전투인 일리천 전투에서 후백제는 패하고, 역사속으로 스스슥 사라졌습니다. 안녕…

마음이 비뚤어 안내판도 비뚤게 찍었다.


앙상한 나뭇가지와 추적추적 낙엽 사이로 보니, 왠지 견훤릉이 더 쓸쓸해 보입니다.

견훤에 대한 자세한 자료는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시면 됩니다. 살펴보니 블로그주인장께서 <견훤 사료 총집합zip파일>을 만들어 두셨습니다.

견훤(甄萱)

후백제 건국시조(?~936). 재위 900~935년. 삼국사기 권 제11(신라본기 제11) 진성왕본기 : 6년(892) 완산(完山)의 도적 견훤(甄萱)이 그 주에 근거하여 스스로 후백제(後百濟)라 칭하였는데, 무주(武州)

historylibrary.net


견훤왕릉을 답사하니, 후백제 도읍이었다는 전주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주시에서 후백제 왕도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오랫동안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는데, 음…! 저도 가서 실체를 봐야겠습니다.

연무대 가실일 있으시다면(입..대?) 근처 견훤왕릉에도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배롱나무에 꽃 필때 가면 더욱 좋을 듯 합니다.


견훤왕릉
충남 논산시 연무읍 금곡리 산18-3

견훤왕릉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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