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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대구공항 이전 문제로 집무실 들어옮기는 이철우 경북지사

by taeshik.kim 2020.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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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까지 왔는데 하나 찌거야지?

꼭 찍어야 해요?

찍자. 팔짱 찡구고 나맹키로 하고 몸은 돌리레이.

일케요?

아이다, 반대로 돌리레이.

보이차를 내놓곤 연신 끓여대며 따라준다.

혹 선배님 안희정 오거돈 박원순 이런 건 없죠?

내가 갸들하고 같나. 난 다르데이.



저 공룡은 머라요?

아 저거..내가 미국에 갔을 때 보고는 설치하라 캤다. 공룡은 한때 지구를 지배했자나? 한때 지배하마 머하노? 혁신이 없으면 망하는기라. 그래서 설치했데이. 혁신하자고.

낼부터 집무실 아예 군위로 옮긴담서요? 군위선 반기주지도 않을낀데 어데로 가요? 군청에 갈 순 없잖아요?

사무실 얻어났데이. 내 오는거 반대한단 플랭카드 붙었다 카더라. 31일까정은 간부들한테 딴 거 신경쓰지 말고 공항에 올인하라 캤다. 이거 해결안하마 역사의 죄인댄다. 나부터 설득하고 댕길끼다. 각 부서별로 마을 하나씩 맡아 설득하라 캤다. 공항은 갱북의 미래 백년을 결정한데이.

그라마 실국장들 결재받으러 군위로 가여?

딴일 하지 말라 캤다. 올인이데이. 이거 해결할 때까진 난 저녁도 안묵기로 했다. 오늘 니 저녁도 못사준데이.

갱북이 정치적으로는 너무 보수고 역사가 깊다는 게 독이 대여. 젊음으로 재무장해야 합니데이. 캐치프러이즈도 좀 바꾸고 지난 이천년 역사를 새로운 이천년 미래를 설계하는 밑거름으로 바꾸야 합니데이.

니 말 맞다. 바까야지. 니 한류한다 캤제? 잘 해바레이, 우린 코로나 청정지역이다. 초장에 마이 당해서 글치 지금은 2주 연속 지역 발생 영이데이. 초장 이미지 땜에 회복하는데 애를 좀 묵는데 사람 마이 오라 캐라. 여는 깨끗하다.

공항 문제 끝나고 한류로 정식 인터뷰하로 오겠심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공항 이전 문제로 골이 지끈지끈한 듯 했다. 오죽이나 복잡한 문제겠는가?

일요일임에도 도청 주차장엔 차가 그득했다. 직원 상당수가 출근한듯 했다.

코로나 비상근무고 또 오늘은 공항 문제로 회의를 소집해서 그렇단다.

도청을 왜 내륙 깊숙한 이곳 안동으로 옮겨야 했는지 나로선 여전히 의아하다.

정신의 본향이라지만 기타 다른 측면에서는 선진이라 하기 힘든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해서 그리 결정했는지 모르나, 여러모로 활동에 제약이 따르는 것만은 분명하다.

국회를 비롯한 중앙무대를 상대로 영업해야 하는 도지사로서는 더욱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도로에서 소요하는 시간이 너무 많은 단점이 있다는 후문도 있다. 안동에 ktx가 없다는 점이 아쉬움이 클수밖에 없으리라. 조만간 뚫린다는 말이 있지만 말이다.

이참에 궁금한 몇 가지도 물었다.

도지사 선거가 유리하진 않았잖아요?

불리했지. 김천 인구 17만이다. 인구 젤 많은 포항에서도 (출마자가) 나왔고 대의원 젤 많은 안동도 나왔자나. 난 경북 서부인데 인구도 적어 거기다 구미시장도 나서는 바람에 표를 쪼개먹은 거야. 다만 내가 저네들보다 나은 건 다 던졌다는 거야. 난 출마하면서 국회의원직 버렸잖아? 버리자마자 (송)언석이 불러다 지구당위원장 미련없이 줬자나. 져도 국회는 다시 안간다 했다. 하지만 저 친구들은 끝내 의원직을 못버렸어. 결국 성심誠心이라고 봐. 성심이 이기게 되어 있어.

학교 선생하다 안기부 가셨죠?

화령중학교서 4년 있었지. 학교선생이 재미 있었는데 안기부에 가서 20년 있었지. 그러다 부지사 하고.

그래서인지 도지사인 그를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이가 많은데 이들은 거개 이 학교 제자들이다. 노동권 출신으로 비례대표를 거쳐 저번 총선에서 상주문경 지역구 의원이 된 임이자도 이 학교 출신이라 그를 지사가 아닌 선생님이라 부른다.

안기부도 전공이 따로 있잖아요?

난 국내 담당이었지. 서울하고 대구만 있었지. 대공 수사나 북한 국제 이런 건 재미없어. 국내 파트가 좋았지.

 

 

 

'통합신공항 무산 막아라' 대구시·경북도 열흘 '총력전'(종합) | 연합뉴스

'통합신공항 무산 막아라' 대구시·경북도 열흘 '총력전'(종합), 홍창진기자, 사회뉴스 (송고시간 2020-07-19 18:37)

ww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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