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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사년전 오늘 창덕궁에서

by taeshik.kim 2020.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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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시리거들랑 창덕궁으로 가라
군대 보낸 아들이 그립거덜랑 창덕궁으로 가라

날 버리고 떠난년,
나 싫다 떠난놈,
시리도록 그립거덜랑 창덕궁으로 가라



어떤 이유로든 그리운 사람,
보고 싶은 사람 못 보는 사람은 창덕궁으로 가라
가서 울든 웃든 해봐라.




그리해 보니 더 아프긴 하더라만
그래도 아니한 것보다는 나을성 싶더라.



(2016.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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