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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Photo News

쉘부르의 우산 같고 어우동 일산 같은 개미취

by taeshik.kim 2021.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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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가 토종인지 귀화한 여진족 이성계 같은지 알 순 없으나

그런 까닭에 분명 고향에서 통칭하는 이름은 따로 있을 텐데 도대체가 기억에 떠오르지 않는다.



앞 친군 수송동 우리공장 옥상이요

먼 벗이 상경해 휴대폰에 주어담는 이 친구는 경복궁 경내 그것이라

특히 후자는 군란 이루어 그네가 만발하는 지금 시즌은 자못 황홀이라 할 만 하니




지자체마다 꽃밭 만들지 못해 환장하는 시대라

국화 맨드라미 핑크뮬리 댑싸리 말고도 내가 있다 살랑살랑 흔드는 폼새




살피면 천상 쉘브르의 우산이요

데이지 밀러라




궁댕이 씰룩씰룩하며 피맛골 활보하는 어우동이 걸쳤을 기름 일산日傘이 천상 이 모양이었으리라.

누군가한테 물으니 저 어우동 짝을 일러

개미취라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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