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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신라 석조 교량의 실체 확인- 효불효교(일정교)지 발굴조사 현장설명회 개최(2003. 3. 13)

by taeshik.kim 2021.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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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맹식 선생이 소장을 하던 시절이니 참 오래되었다. 벌써 18년이 후딱 지났다. 

 

 

 

조사전경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崔孟植)는 경주 효불효교지(孝不孝橋址, 일명 日精橋址)에대한 발굴조사 현장설명회를 아래와 같이 개최한다. 

  ㅇ 일    시 : 2003. 3. 14(금) 14:00 
  ㅇ 장    소 : 경상북도 경주시 인왕동 921-1번지 발굴조사 현장 
  ㅇ 조사기관 :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ㅇ 조사기간 : 2002. 11. 14 ~ 현재 (2차)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경주시의 의뢰로 효불효교지(경상북도기념물 제35호)에 대해 지난 2001년부터 금년 2003년까지 시굴조사 및 2차례에 걸쳐 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신라시대의 석조문화재 중 흔치 않은 교량유적에 대한 성격을 어느 정도 밝혀낼 수 있게 되었다.

 

 

조사지역 전경(동에서). 보니 교촌마을에서 건너편을 본 방향이다)

 



효불효교(孝不孝橋, 일명 日精橋) 관련 문헌 사료는 《三國史記》 경덕왕조(景德王條)에, “경덕왕(景德王) 19년(760년)… 궁 남쪽 문천상(蚊川上)에 월정교(月淨橋)·춘양교(春陽橋) 두 다리를 놓았다…”라는 기록이 최초로 나타난다. 조선시대의 《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일정교(日精橋)는 일명 춘양교(春陽橋)라고 하며, 옛날에 府의 동남쪽 문천상에 있고, 월정교는 府의 서남쪽 문천상에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연구소의 발굴조사 결과, 동 다리는 교대 및 교각을 모두 대규모의 화강암을 다듬어서 만든 석교(石橋)로서 규모는 길이 최소 55m,  상판 너비 최소 12m, 교각높이가 약 5m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다리에는 모두 3개의 교각이 확인되었는데 유수 방향의 양단에 수압을 줄일 수 있도록 선수형(船首形)으로 만든 특징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 규모는 각각 길이14.8×너비3.4m, 14.4×3.7m, 14.0×3.0m이다.

 

 

서편 교각

 



다리 교각 주변에는 교대와 교각에 사용하였던 1,300여점의 부재가 무너진 채 남아있음이 확인되어 교량의 복원에 필요한 많은 자료들을 제공할 뿐 만 아니라 복원이 추진될 경우 실제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

교량유구 이외에도 동편 교대지의 북쪽 월성 방향으로 폭 1.2~2.5m, 길이 110m의 석축과 이 석축의 축조와 관련이 있는 목주 19개가 2열로 남이 있음이 확인되었는데, 이 석축은 교대지 동편의 제방 위에 잘 보호해야만 하는 중요 시설물이 있었음을 반증해 주는 유구라 할 수 있다.

 

 

이는 한국전통문화대학 장헌덕 교수팀이 작성한 것으로 이를 토대로 하는 일정교는 이미 현장에 들어선 상태다. 이를 두고 극심한 논란이 빚어졌다. 

 



조사기관인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교각의 모양과 크기, 축조수법, 그리고 교대 날개벽 석축의 돌못 사용방법과 퇴물림식으로 쌓은 축조방법 등은 물론이고 석재의 색깔과 재질까지도 1985년에 이미 조사된 바 있는 월정교와 비슷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三國史記》 景德王 19年(A.D.760) 條에 보이는 춘양교春陽橋와 월정교月淨橋를 함께 가설하였다는 기록에 신빙성이 높으므로 이 교량지는 춘양교春陽橋의 별칭인 일정교日精橋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여기고 있다. 

연구소는 이번 자문위원회의 검토를 통해 유적의 보존 및 정비방안과 유적명의 변경 방안 및 유적의 중요성을 감안, 사적으로 지정하여 보존하는 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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