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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Reading of History and Histories

신라가 개발한 일통삼한一統三韓

by taeshik.kim 2020.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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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고구려 백제는 700년을 딴 살림을 차렸다. 외국이었다. 적국이었다. 저들을 쓰러뜨리지 않으면 내가 죽는 원수의 나라였다. 그럼에도 이를 동족국가로 만든 것은 《삼국사기》였으며, 그 주범을 올리면 문무왕이었다.




아비 김춘추 바통을 이어받은 김법민은 고구려까지 멸하자, 그 통일논리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삼국은 본래 한 핏줄이라는 의식을 만들어냈다. 이에서 주목한 것이 바로 중국 기록이었다. 보니 《후한서》 《삼국지》가 마침 한반도를 韓이라는 같은 족속으로 그리고 있다는 대목을 발견하고는 그래 이거다 라고 하고는 삼한일통一統三韓, 삼한일통三韓一統 의식을 만들어냈다.


삼한은 본래 하나이므로, 하나로 합쳐야 한다는 논리는 없었다. 결과가 그리되다 보니, 그런 논리가 나중에 필요했을 따름이다. 


그런 논리는 추상이니 그것은 구성으로 해체되어야 했다. 그래서 9주九州를 만들었으니, 본래 신라 땅에 3주를 배치하고 백제 땅에도 3주, 고구려 땅에서 3주를 설치하여 9주라는 신화를 만들어냈다. 이것이 신라가 생각한 천하였다.


대한민국에 북한? 이미 나는 북한이 외국으로 갔다고 본다. 북한이 외국이라는 시각으로 우리 의식을 교정하지 않고서는 남북문제 해법이 없다고 본다. 그만큼 시대는 바뀌었다. 남한에 북한을 삼국시대 삼국의 관계로 등치할 시점이라고 본다.


에르네스트 르낭 시대의 언어 민족주의, 피히테 시대의 독일 언어민족주의가 21세기 대한민국을 지배할 수는 없다. (January 23, 2018 at 9:33 PM ·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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