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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신천지를 넘은 코로나바이러스...누구나 신천지이며 대구경북일 수 있는 시대

by taeshik.kim 2020.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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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온천교회 집단확진 등 11명 추가…발생지역도 확산 추세(종합2보)

송고시간2020-02-23 14:19

오수희 기자

온천교회 연관 확진 8명 1박2일 수련회…당시 참석자 150명가량 추정

신천지 연관 3명·대구방문 이력 2명·일가족 3명

확진자 급증·발생지역 확산에 역학조사 어려워





시작이, 혹은 확산이 신천지 문제였을지는 몰라도, 이젠 그 단계는 아닌 것으로 본다. 간단하다. 집단감염 위험성을 높이는 그 어떤 집회나 모임도 그럴 수 있는 시대이며, 실제로 그런 양상을 보이기 시작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신천지라서 그곳을 숙주로 골랐을 리는 만무하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에서 "감염병 전문가들의 권고에 따라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려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는데, 전문가 권고는 이 이전에 이미 많이 나온 것으로 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신천지 교회와 신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지만, 이미 이 사태는 신천지만, 혹은 그것이 큰 문제가 되는 단계는 지났다고 나는 본다. 


부산 온천교회 집단감염과 이스라엘 성지순례단 집단감염을 신천지 문제로 설명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대구경북지역이 집담감염 비율이 높은 까닭은 신천지 문제 혹은 뿌리였음음은 분명하겠지만, 대구경북이 하필 집단감염 표적이 되어야 하는 필연적 구조는 없다. 전국 어느 지역이건 대구경북이 될 수 있는 상태에서 공교롭게 그 지역이 집중 타격이 이뤄졌을 뿐이다. 




이건 사태 초기부터 줄곧 하는 이야기이기도 한데, 그 집단감염 진원이 신천지가 된 것 역시 우연의 소산에 지나지 않는다. 저들이 일부러 한국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고자 일부러 그리 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는 한 그렇다는 뜻이다. 우리 사회에서 신천지 후보군은 쌔고쌨다. 서울 강남의 대형교회라고 왜 저런 위험성이 없겠는가? 


적어도 확산양상은 대략 파악이 됐으므로, 그 대증요법 또한 분명하다. 대규모 감염을 부를 우려가 아주 큰 저런 종교집회 같은 모임은 원천에서 국가 권력의 이름으로 원천 불허해야 한다고 나는 본다. 적어도 그 확산을 누그러뜨리거나, 확산추세를 잡고자 한다면 말이다. 


바이러스 백신이 발명되지 않은 현 단계에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이고, 가장 필연적인 조치이기도 하다고 본다. 


조계종 "24일 초하루 법회 등 모든 행사 취소"

송고시간2020-02-23 16:22

양정우 기자


그런 점에서 조계종의 이번 조치는 지극히 당연한 그 수순을 선택한 것으로 본다. 국가의 강제명령이 있기 전, 이런 일은 얼마든 교단이나 기관 조직에서 자체로 할 수 있는 일이다. 그 당연히 할 수 있는 일을 그런 대규모 군중집회를 유발할 인자들인 교단 등의 단체가 먼저 자발로 나서야 한다. 


이런 모임 금지를 나는 폐쇄 혹은 격리와는 다른 차원에서 본다. 

  



한편,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키로 한 신천지 교단은 애초 계획을 대신해 지금 이 순간 온라인 회견을 통해 입장문을 발표키로 했다. 신천지가 이리한 이유는 대략 짐작하는 대로일 것이다. 


신천지 "오늘 오후 5시 온라인 입장문 발표"…24일 회견 취소

송고시간2020-02-23 16:08 공유 댓글 글자크기조정 인쇄

양정우 기자양정우 기자

홈페이지·유튜브 중계…"내일 회견 장소 섭외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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