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EWS & THESIS

쌍끌이 저인망어업 방식으로 끌어올린 명랑해협 해저유물

by taeshik.kim 2021. 12. 3.
반응형

명량해협서 닻돌·도자기 등 유물 60여 점 나왔다

명량해협서 닻돌·도자기 등 유물 60여 점 나왔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올해 진도 명량대첩로 해역에서 수중발굴을 통해 닻돌 3점과 용도 불명의 금속 유물 2점, 도자기 등 유물 60여 점을 발견했다고 3일 밝혔

k-odyssey.com


이번 소식에서 좀 독특한 점은 이 조사에서 EOS3D (Engineering Ocean Seismic 3D) 라 해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가 개발한 연근해 저수심해역 대상 3차원 해저 지질구조‧매몰체 영상화 시스템을 이용했다는 사실이다.
그 원리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이렇게 설명한다.

EOS3D 장비는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가 해양엔지니어링, 연안관리와 수중문화재 탐사·발굴 기술 확보를 위해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한 해양물리탐사장비로, 해저 지질구조‧매몰체를 입체적으로 영상화하는 3차원 탐사 시스템이다. 이미 2019년에 수중문화재 발견신고해역인 태안 가의도 해역에서 시범운용해 해저유물을 탐지한 바 있어 수중문화재 탐사 적용 가능성이 확인되었다.

그러면서 그 원리를 이런 도식으로 제시한다.


이걸로 쉽게 와닿지는 않는데 암튼 이런 방식으로 바닷속에 무엇이 있는가를 탐색한다는 것이다. 실제 작업한 양상은 이렇다며 사진 두 장으로 제시하니


이걸 보면 무슨 쌍끌이 저인망어업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저리해서 전파 같은 걸 쏴서 더듬더듬해서 걸리는 걸 건저내는가?
암튼 저런 방식을 명랑대첩 해저를 뒤진 모양이라 그리해서 아래와 같은 것들을 건져냈단다.


이건 볼짝없이 닻돌이라, 저 길쭉이 빼삐로 어중간을 보면 끈을 맨 흔적이 완연하다. 저기다가 동아줄을 매고는 그걸 배가 정박할 때는 해저로 내려 배가 해류에 떠내려감을 방지한다.


이런 청자도 건졌다는데 닻돌이나 이걸 보면 이 일대 어딘가에 배가 침몰했음에 틀림없다. 다만, 선박 흔적이 남았는지는 즉각 확인되지는 않는다.


해저문화탐사선을 동원해 조사하는 장면 중 하나를 포착한 것인데, 낭만처럼 보이지만 그것과는 하등 거리가 멀다.

이번 조사성과와 관련한 해양연구소 발표 전문은 아래와 같다.

첨단 탐사기술로 명량 해역의 보물창고 연다
-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 공동탐사로 수중문화재 확인 -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연수)는 6월부터 전라남도 진도군 명량대첩로 해역에서 시행한 제8차 수중발굴조사를 11월 완료했다.

명량대첩로 해역은 2011년 도굴범이 고급청자 9점을 불법 밀매하려다 검거되어 알려진 곳으로, 조류가 매우 빠르게 흘러 과거에 많은 배들이 난파되었다. 명량해전이 벌어졌던 울돌목과도 남동쪽으로 약 4km 가량 떨어져 있어 관련 수중유물들이 확인되기도 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이 지역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여, 1,200여 점의 도자기와 전쟁유물 등을 발굴하였다.


특히, 지난해에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와 EOS3D 장비로 저수심해역에 대한 공동탐사를 실시해 문화재 추정체를 확인하였고, 이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하여 2개 지점에서 닻돌과 청자를 확인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 EOS3D(Engineering Ocean Seismic 3D):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에서 개발한 연근해 저수심해역 대상의 3차원 해저 지질구조‧매몰체 영상화 시스템

EOS3D 장비는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가 해양엔지니어링, 연안관리와 수중문화재 탐사‧발굴 기술 확보를 위해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한 해양물리탐사장비로, 해저 지질구조‧매몰체를 입체적으로 영상화하는 3차원 탐사 시스템이다. 이미 2019년에 수중문화재 발견신고해역인 태안 가의도 해역에서 시범운용해 해저유물을 탐지한 바 있어 수중문화재 탐사 적용 가능성이 확인되었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닻돌과 청자 등을 통해 과거 명량대첩로 해역 일대의 활발한 해상활동과 교류상을 엿볼 수 있었으며, EOS3D 장비의 수중문화재 탐사 활용 가능성을 다시 확인시켜 주었다. 수중문화재는 특성상 대부분 조류가 강하고 수심이 깊은 개흙 속에 묻혀있어 첨단장비의 활용이 필수적인데 3차원 입체 탐사장비의 도입으로 획기적인 수중문화재 조사의 전환점이 마련된 만큼 양 기관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수중문화재 분포 예상해역, 해전 발발해역, 유물 발견신고해역 등에 대한 수중문화재 탐사 연구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수중문화재 조사에 첨단 과학기술을 지속적으로 접목하여 수중문화재 탐사 연구에 이바지 할 계획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