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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아시바가 이룩한 현재, 땜질 천국 문화재

by taeshik.kim 2020.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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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피치미술관 야외 아닌가 싶다. 아시바 쳐놓고는 수리 중이다.



이탈리아 곳곳에도 아시바 천국이다.
최소 수백살은 더 먹은 것들이 썩어 문드러지니 방법이 있겠는가?
땜질에 땜질을 거듭한다.
뭐 옛날이라 달랐을 법 한가?
한반도 사정을 보면 토기도 땜질 자국 천지다.

미켈란젤로 시스티나 예배당 성화?
웃기는 소리하덜 마라.
지금 우리가 보는 미켈 작품이 진짜 미켈 작품이라 생각하는가?
맹랑한 소리다.

(2017. 7. 26)

***

한국문화재현장을 배회하는 원형은 실상 성립불가능한 환상 이요 신기루다.

함에도 없는 신기루 찾아 원형이 훼손되었네 마냐는 타령이 지금 이 순간에도 굿판을 벌인다.

원형?

있니?

실상 한국문화재가 말하는 원형이란 초창기 때 모습을 말하는데 이는 후대 보축수리 보강을 쓰레기 취급한다.

문화재란 무엇인가? 초축인가?

개소리다. 그것은 초축 이래 현재에 이르는 과정은 온축이다. 마라톤이다. 출발할 땐 야심찼다가 골아떨어지기도 하고 물도 마시고 이온음료도 들이키며 주저앉았다 다시 서기도 하고 중도에세 포기하기도 하며 느림보로 완주하기도 한다.

그 모든 주자가 오케스트라가 되어 빚어내는 교향곡이 마라톤이다.

문화재는 마라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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