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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와 함께한 나날들

어떤 언론사인지도 모르고 입사한 연합통신

by taeshik.kim 2020.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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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와 거의 반평생을 함께했다. 연합통신이 연합뉴스로 이름을 바꾼 게 99년 무렵 아닌가 한다.

난 연합통신이 무슨 회사인지, 나아가 언론사 중에서도 통신사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들어온 놈이다.




언론사 셤 준비하던 주변 사람들이 우수수 원서 낸다고 하기에 나도 냈을 뿐이다.

셤 전날 저녁에는 못마시는 술 마시고 떡이 되었다가 셤 당일 셤장에 늦게 들어가기도 했다. 같이 셤 본 친구는 중간에 술이 올라와 화장실 가서 오바이트를 하고 왔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당시는 국어 영어 상식 세 과목 셤을 봤다.

국어는 작문이 있어 꽤나 점수 비중이 컸다고 기억한다.
제목은 '첫눈'이었는데 실로 이상하게도 내가 생각해도 술술 써내려갔다. 미려한 글이었다고 생각한다.




필기셤은 너끈히 붙으리라고 봤는데 붙었더라...
들어와서 수습 교육 받으면서 나는 비로소 통신사가 어떤 데이며 연합통신이 어떤 회사인 줄을 알았다.

(2013.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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