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런저런

오직 한 길로만 혁명한 나훈아

by taeshik.kim 2020. 9. 30.
반응형


아직도 귀에 쟁쟁하다.

바지 니리 보까요?

벗었으면 이상할 뻔 했지만 그답게 혁띠만 풀고 말았다.

그걸로 끝이었다.




그걸로 그의 짬지는 성한 걸로 간주되었고 수염은 계속 남았으며 누에 키우는 잠실蠶室 신세지지도 아니했으니 그걸로 된 것 아닌가?

그를 일러 가인歌人이라 하거니와 천상 그는 가인 맞다.

딴따라 시대를 모질게 살아남아 그것이 칭송받는 가인 시대에까지 끊임없이 변주하며 살아남았다.




비슷한 연배 딴따라들이 원로입네 하면 퇴장할 때도 그는 하나의 본령을 지키며 그 안에서 줄기차게 변신했으니

천만 뜻밖에도 저이는 조용필과 동시대를 사는 사람이라 나이 차도 거의 없다. 조가 장르를 넘나들며 안한 장르가 없다시피하는 모험을 계속하는 중에도 저이는 오직 한 길을 가면서 그것을 혁명했다는 점이 대서특필할 만하다.




참말로 묘한 사람이다.

저이야말로 인간문화재 아니겠는가?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