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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와사등 아래 장미

by taeshik.kim 2019.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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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도 장미 나름인지
대체로 향기는 모란 절반도 되지 아니하고
라일락의 그것엔 십분지일도 차지 아니한다.


걷다 보니 칠흑같은 골목 가로등 아래 온통 붉은 송이 아동아롱이라

다가서 뭉탱이로 갖다 코끝에 대어봐도 이렇다 할 흥취 나지 아니한다.


와사등 비켜 올려 보노라니

장미야

너 같은 아름다움도 드물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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