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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파리 날리는 이태원

by taeshik.kim 2020.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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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의 오늘

 

"아부지, 이태원에 사람이 없네? 죽었나봐?"

예술의전당에서 택시 타고 같이 오던 아들놈이 툭툭 내뱉는다.

차창 내리고 살피니 정적이다. 아주 차도 없다.

차량까지 피하는 모양이다.

운전하는 분께 여쭤보니 대답이 이렇다.

"정부가 생활방역인가로 전환했잖아요? 그러고 나서 대략 일주일 정도 시끌벅적하더라구요. 그러다 한방에 저리 되고 말았네요."

얘기인즉슨 이태원 역시 심대한 타격을 보다가 이즈음 과거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인듯 하다.

그런 이태원발 집단감염이 일어났으니 도로 죽은 도시로 돌아갔나 보다.

나는 이태원이 속한 용산구민이다. 다행인지 이태원 쪽은 아니라 그 직접 실상을 실감치는 못하다가 오늘 눈으로 목도한다.

다들 알아서 조심하는 수밖에 더 있겠는가?

 

 

 

골병의 뿌리 고사리

요즘 고사리 채취 철이라, 엄마가 아버지 산소 주변으로 아들놈을 데리고 가더니, 이만치 따왔다. 아들놈더러 너도 꺾었냐니깐 지가 다한 것처럼 어깨 우쭐해하며 이야기한다. 고사리는 불이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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