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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한국계 미국 감독이 만든 영화 '미나리'

by taeshik.kim 2020.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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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가 던진 '미국적'이라는 질문…WP "백인·영어만 되나"
강훈상 기자  / 기사승인 : 2020-12-25 12:58:26
퓰리처 수상 작가, 골든글로브 '이중잣대' 지적

k-odyssey.com/news/newsview.php?ncode=179553605414220

′미나리′가 던진 ′미국적′이라는 질문…WP "백인·영어만 되나"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미국 국적의 감독과 배우가 출연해 한국계 이민자의 삶을 다룬 영화 ′미나리′가 ′미국적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강력하게 던졌다는 내용의 칼럼을 워싱턴

k-odyssey.com

 

요새 저 '미나리'라는 영화 관련 소식이 부쩍부쩍 날아들거니와, 내가 저 영화를 접하지 못했으므로, 왜 제목을 Minari라 했는지가 궁금하거니와, 이를 통해 우리네 미나리가 혹 한류상품으로 떴으면 하는 생각도 해 본다.

미나리꽝을 말하는지, 아니면 미나리가 구미, 특히 미국사회에는 생소한 채소라는 점에서 그리 어필하고자 저리 제목을 정했는지도 모르겠다. 

저와 같은 제목은 결국 생소함을 통한 궁금증 유발이 목적이다. 전하기로는 저 영화가 한국계 이민자 삶을 다뤘다고 하거니와, 그 무대가 미국일 것이로대,

출연배우도 한국배우 둘이 출연하기는 하나 국적과는 상관없이 한국계요, 대사 대부분도 한국어인가 보다. 바로 이에서 문제가 돌발하는 모양이라, 그 문제는 뒤에서 다루기로 하고..

이를 만든 감독이 리 아이작 정이라 하고 한국 이름이 정이삭으로, 그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한다거니, 그의 전력을 좀 탐색하니, Lee Isaac Chung, 1978년 10월 19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Denver 태생의 미국 국적이라는데, 한국혈통이라는 점을 제외하고는 한국본토 생활이 많다거나 하는 이력은 없는 듯하다. 자란 데는 아칸사주 링컨이라는 작은 마을이라는데 작은 농장이라 한다. 

 

 

이로써 보건대 그의 모국어는 영어임이 분명하고, 한국어는 어느 정도 구사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썩 능통하지는 않을 듯한 막연한 느낌을 받는다. 미국 사회에서 나고 자랐으며, 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끊임없이 세뇌했을 그가 왜 하고많은 것 중에 미나리를 들고나왔는지는 작품을 보고 나서 판단할 문제다. 

일전...그래봤자 작년이 아닌가 싶은데, 문제는 이놈의 코로나 땜시 아득한 선캄브리아 후기 때 일로 기억이 소환한다는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어찌됐던 아일랜드를 갔을 적에 그 국토가 온통 미나리로 넘쳐났다는 점이 이채로웠거니와,

그럼에도 그짝 친구들은 미나리를 식용으로 쓰지 아니하는 낌새를 챘으니, 혹 저 친구가 나고 자란 아칸사나 콜로라도에도 미나리가 가득가득 자라고, 그걸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부모님, 특히 어머니가 각종 요리를 해먹는 기억이 생생한 데서 저런 영화를 착안하지 않았나 하는 막연한 상상도 해 본다. 

본론으로 들어가, 저놈의 골든글로브라는 미국 영화제가 지독한 미국 백인중심주의라는 것은 항용 지적질되는 대목이어니와, 미국 국적 감독이 미국에서 만든 영화를 대사 대부분이 한국어라 해서 외국어영화상 부분에 후보작으로 올렸다 해서 졸라 터지는 모양이지만, 저렇게 터지고도 꿋꿋이 왔다는 게 중요하지 않겠는가?

그에 발끈한 비슷한 처지의 베트남계 퓰리처상 수상자 비엣 타인 응우옌 이라는 친구가 저격에 나선 모양이라, 그 자신을 소개하는 대목이 새삼 눈길을 끈다. 저에 의하면 응우옌은 1975년 미국으로 이민한 가정에서 베트남어를 쓰고 친구 모두가 베트남 사람들이지만

미국에서 집을 사고 세금을 낼 만큼 영어를 충분히 알고 자신을 미국인이라고 여긴다

고 하거니와, 이건 실상 미국을 주무대로 사는 한국계 이른바 교포들한테도 해당하는 문제다. 이런 사람들이랑 만나 보면 어느 일정 시점이 지나면 도저히 극복하기 힘든 간극이 존재함을 다들 느끼는데, 그걸 흔히 문화배경 탓으로 돌리지만, 내가 보는 한 그보다는 외려 국가정체성이 가장 크다.

그들한테는 시종일관 조국은 유나이티드스테츠오브어메리카지 결코 리프블릭오브코리아가 아니다. 그네들과 충돌을 줄이기 위해서는 철저히 그들은 미국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물론 이것이 또 다른 분란을 부르는 일도 많았던 개인 경험이 있거니와, 그네들이 우리보다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서라기 보다는 그네들은 철저히 미국 국민이며, 그것을 우리가 잊어버림으로써 충돌이 발생하는 일이 많다. 

따라서 이번 영화도 감독이 철저히 자전 경험에 바탕한다 해도, 그리하여 한국계임을 곳곳에서 감지한 전통에서 우러나오기는 했겠지만, 그것은 결코 대한민국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 미국중심주의가 아닐까 한다. 내가 저 영화를 보지는 아니했지만, 저 영화를 관통하는 저층은 어메리카니즘이라고 단언해도 좋다고 본다. 

결론하면 '미나리'는 한국영화가 아니라 미국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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