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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한류? 하면서 다시 오지라퍼로

by taeshik.kim 2021.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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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월, 연합뉴스에서 한류기획단이라는 요상한 조직이 생기면서 나는 문화부장을 끝내고, 전직이 문화부장이라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더욱 정확히는 문화부장을 했고, 기자생활 거의 전부를 오로지 문화부 기자로 있었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내가 그 핵심으로 거론하는 문화한류를 다른 사람보다는 조금 더 안다는 착시 현상이 작동해 그 초대 단장이 되어 부임하면서, 나한테 일어난 현상 중 하나가 오지라퍼라

 

한류 전문 홈페이지를 만들면서, 이곳저곳을 다시금 기웃할 수밖에 없으니, 이는 실은 나한테는 고통이기도 하거니와, 다른 무엇보다 이 한류를 무엇으로 규정할 것인지와 연동하거니와, 꼭 문화 부문에 국한할 수도 없고, 이것도 장사라면 장사라서, 아무래도 그런 분야로 눈길을 줄 수밖에 없어 좃도 아는 것도 없으면서 이곳저곳을 기웃거릴 수밖에 없었으니, 그리하여 20년보다도 훨씬 전에 잠깐 몸담은 스포츠를 기웃하고, 덧붙여 30년 전 잠시 관심을 기울인 경제 산업분야도 다시 쳐다보고, 그에다가 나랑은 전연 거리가 먼 게임이며 하는 데까지도 적어도 세상사 돌아가는 이야기는 알아야겠기에 나름대로는 쳐다본다 하는데 따라가려다가 가랭이가 찢어지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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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다가 과연 이것이 한류인가 하는 논란이 적지 않은 줄은 알지만, 내가 언제나 말하듯이 최고의 한류상품은 북한과 김정은이라, 이짝도 돌아가는 폼새는 팔로잉을 해야겠기에, 이짝도 쳐다보대, 대신 이짝은 한글 기사는 팽개치고 우리 공장에서 생산한 뉴스콘텐츠 중에서는 영문기사만 보는데, 암튼 그리하여 요새는 적어도 북한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대강은 따라갈 수는 있게 되었다. 

 

한국인, 특히 성별로는 남성들이 정치에 대한 관심 많고, 나 역시 그에서는 예외가 아니기는 하지만, 이런 생활은 실상 머리를 터지게 하는데, 내가 문화 분야에 정착하고, 특히 개중에서도 문화재 부분에 천착하게 되면서 그 일에 치면서, 더욱 정확히는 그에 매몰하면서 일부러 다른 부문에는 나는 눈과 귀를 감고자 했으니, 몇번 한 말이기는 하지만, 나로서는 문화재 하나로서도 세계사를 쓸 수 있다 생각했고, 문화재 하나로서도 한국사를 쓸 수 있다고 생각했으니,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그런 나였으니, 경제 산업 부문은 한글기사는 버리고, 영어기사로만 주로 한류라는 분야에 국한하기는 하지만, 그에까 지 눈길을 주어야 하니, 그에 대한 이렇다 할 상식도 없는 놈이 버겁기만 하다. 간단히 말해 아는 것도 없는 놈이 이런저런 관련 분야들 기사까지 적어도 제목은 훑어야 하니, 가랭이가 찢어진다. 

 

많은 이가 그렇게 말하기도 하지만 나 역시 나이가 들어가며 관심 분야는 줄여가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래서 더욱 옹졸한 뇐네로 변해갈지 모르지만,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는 입을 닥쳐야 한다. 그런 놈이 어찌하여 한류기획단이라는 것 맡고서 도로 천방지축 사방으로 날뛰니, 그래서 시각이 넓어져 좋겠다 하겠지만, 뭐 어차피 내가 보는 인간만사야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문화재 분야에 천착하며 형성한 그에서 단 한 치 어긋남이 없어 실제로는 좁은 대롱으로 보는 하늘에 지나지 않는다. 

 

자정을 넘어 시침이 한 시를 넘은 나는 그래서 지금도 적어도 우리 공장에서 생산하는 뉴스 목록을 죽 훑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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