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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sWho in Ancient Korea

해수(解讐)

by taeshik.kim 2018.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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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사기 권 제27(백제본기 제5) 무왕 : 3년(602) 가을 8월에 왕은 군사를 출동해 신라 아막성(阿莫城)<모산성(母山城)이라고도 한다>을 포위했다. 신라왕 진평(眞平)이 정예 기병 수천 명을 보내 막아 싸우니 우리 군사가 이득을 얻지 못하고 돌아왔다. 신라가 소타성(小陀城)․외석성(畏石城)․천산성(泉山城)․옹잠성(甕岑城) 네 성을 쌓고 우리 강토를 가까이 쳐들어 왔다. 왕이 노하여 좌평 해수(解讐)에게 명령하여 보병과 기병 4만 명을 거느리고 나아가 그 네 성을 공격하게 하였다. 신라 장군 건품(乾品)과 무은(武殷)이 무리를 거느리고 막아 싸웠다. 해수는 불리하자 군사를 이끌고 천산(泉山) 서쪽의 큰 진펄 가운데로 퇴각하여 군사를 매복하여 놓고 기다렸다. 무은이 승세를 타서 갑옷 입은 군사 1천 명을 거느리고 추격하여 큰 진펄에 이르자 매복한 군사들이 일어나 급히 공격하였다. 무은은 말에서 떨어지고 병사들은 놀라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무은의 아들 귀산(貴山)이 큰 소리로 말하였다. “내가 일찍이 스승에게 가르침을 받았는데 ‘군사는 마땅히 싸움터에서 물러남이 없어야 한다.’라고 말씀하셨으니 어찌 감히 도망쳐 물러나 스승의 가르침을 저버리겠는가!” [귀산은] 말을 아버지에게 주고 즉시 소장(小將) 추항(項)과 더불어 창을 휘두르며 힘을 다해 싸우다가 죽었다. 나머지 군사들이 이것을 보고 더욱 분발하니 우리 군사가 패하였다. 해수는 겨우 죽음을 면하여 한 필의 말을 타고 혼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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