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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회고와 전망만 하다가 볼짱 다본 우리 학계

by taeshik.kim 2018.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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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회고와 전망이다. 오늘 회고를 해 놓고 내일 또 회고를 하고, 어제 전망을 해 놓고 오늘 또 내일을 전망한다. 이것이 작금 한국학계 처참한 현실이다. 내 말이 믿기지 않거들랑, 각종 학술단체 검색해서 그들이 지금껏 주최한 학술대회 꼴들을 보라. 매양 회고와 전망이란다. 



자료사진



고구려 연구의 회고와 전망.

통일신라연구의 회고와 전망.

독립운동사 연구의 회고와 전망.

국어국문학 연구의 회고와 전망.


이 빌어먹을 회고와 전망 타령 그만 좀 할 수 없나? 허구헌 날 회고와 전망만 일삼다가 날 새 버렸다. 무슨 회고할 게 그렇게도 많고, 무슨 전망할 것이 그렇게도 많은가? 시간이 아깝지도 않은가? 회고한다 해서 그런 회고가 양식이 될 리 만무한 법이며, 전망을 한다 해서 그런 전망대로 따라 가 주는가 하면,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깍지라. 회고와 전망을 할 시간이 있거들랑 연구나 해라. 그 아까운 시간에 논문 하나 더 쓰겠다. 



자료사진



지겹도다. 저 지긋지긋한 회고와 전망은 더 이상 듣고 싶지도 않다.


(2005.05.27 21:56:00 내 옛날 블로그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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