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와 함께한 나날들》 (30) 이영훈론(補) 부부 학예직
프라이버시는 존중해야 한다. 다만 이영훈은 가족 관계를 좀 덧보태어 놓아야겠다.
이건 말해도 되는 공적 영역의 사안이라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의 부인은 김연수다.
2016년 3월 현재 문화재청 국제교류협력과장으로 있다.
김연수는 남편과 같이 박물관에서 일하면서 학예연구관까지 진급했다가 2005년 1월에 있은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 그리고 국립민속박물관 세 기관간 인력 교류에 따라 문화재청 산하 궁중유물전시관에 정착했다.
이 전시관은 나중에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조직을 대대적으로 확대 개편한다.
이때 인사 교류한 연구직은 2년 안에 대부분 원대 복귀했지만, 김연수는 눌러앉아 이내 과장으로 진급해 여러 직책을 거쳤다.
그가 적을 옮길 때 이영훈은 학예연구실장 아니었나 하지만 확실히는 모르겠다.
다른 교류직과는 달리 김연수가 눌러앉게 된 데는 후문이 좀 있다.
박물관에서 부부가 같은 회의에 참석하는 일이 더러 있었던 모양이다.
그러니 본인들도 그렇고, 남들 보기에도 얼마나 쑥쓰러웠겠는가?
할 수 없이 김연수가 총대를 매고 호적을 완전히 파서 문화재청으로 옮긴 것으로 안다.
믿거나 말거나....(2016년 3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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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날 김연수는 여러 요직을 거쳤으니 국립고궁박물관장도 해 묵고, 목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장도 해묵고, 마지막엔 국립문화재연구소가 간판을 바꿔단 국립문화재연구원장까지 해 묵고는
올해(2024) 7월 3일 퇴임했다.
문화재청 산하 고궁단 연구직 관련은 다 했다.
이는 기록이다!
이와 비슷한 부부 박물관 고위 학예직으로 민병찬 부부가 있다.
민병찬은 나중에 다루게 되므로 뒤로 미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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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와 함께한 나날들》 (30) 이영훈론(3) 내친 김에 천마총도 까발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