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오대호 인근에서 발견된 룬 문자
조사 결과 바이킹 유물 아닌 17세기 룬 복고기 유산
캐나다 자연 깊은 곳에서 발견된 놀랍고 역사와 무관해 보이는 이 발견에 고고학자들은 여전히 당혹감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수년간의 연구, 분석, 그리고 역사적 증거를 바탕으로 학제간 연구팀이 마침내 발견 결과를 대중에 공개했다.
수도 오타와에서 북서쪽으로 약 720km(465마일) 떨어진 숲 속 깊은 곳에 자리 잡은 거대한 암반에는 주기도문 Lord’s Prayer 전문이 손으로 새겨져 있다.
하지만 이 경전은 프랑스어나 영어로 쓰여 있지 않고, 가장 오래된 룬 문자에서 따온 250개 이상의 기호로 이루어져 있다.
CBC 보도에 따르면, 이 당혹스러운 발견은 순전히 우연의 일치였다.
오래도록 숨어 있던 이 돌은 슈피리어 호에서 멀지 않은 와와 마을 근처에서 나무가 쓰러진 후에야 드러났다.
자세히 살펴본 결과, 누군가 약 1.2m x 1.5m(4x5피트) 크기 암반에 255개 룬 문자를 새겨 넣은 것이 확인되었다.
또한 그들은 보트의 자세한 그림, 룬 문자 16개, X 표시 14개를 추가하는 데 시간을 들였다.
이 유적 사진들은 곧 온타리오 고고학 교육 센터Ontario Center for Archaeological Education 라이언 프림로즈 Ryan Primrose 회장 눈앞에 펼쳐졌고, 그는 사진을 보고 즉시 큰 충격을 받았다.
"제 경력에서 가장 예상치 못한 발견 중 하나였다. 정말 흥미진진하다"고 그는 CBC에 말했다.
하지만 프림로즈는 비문에 대해 성급한 결론을 내리고 싶지 않았다.
바이킹들이 수천 년 전 오늘날 캐나다 일부를 탐험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는 그들이 이 미스터리한 메시지를 만들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프림로즈는 "가능한 한 많은 분석을 마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공개적으로 발표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곧 웁살라 대학교 룬학 명예교수인 헨리크 윌리엄스Henrik Williams에게 연락해 이 유명한 전문가가 다음 해 10월에 현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도왔다.
윌리엄스는 "저는 방수포 아래에서 손전등을 들고 룬 문자를 세 시간 동안 살펴보았고, 다른 사람들은 밖에 앉아 얼어붙어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들의 인내심과 끈기는 결실을 맺었다.
윌리엄스는 결국 그 메시지가 푸타르크 문자Futhark alphabetic runes로 쓰여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서기 2세기에서 8세기 사이 게르만족에 의해 처음 개발된 푸타르크(Futhark)는 결국 스칸디나비아인들이 채택한 간략화된 형태로 발전했다.
앵글로색슨족과 프리지아족 또한 푸타르크를 각자의 변형으로 확장했지만, 원래 푸타르크의 독해 능력은 고중세 시대(서기 1000년에서 1300년경)에 이르러서야 사라졌다.
1865년이 되어서야 노르웨이 학자 소푸스 부게(Sophus Bugge)가 오랫동안 잊힌 이 언어를 해독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유럽 전역의 사람들은 그 사이에도 룬 문자에 매료되었다.
1600년대 초, 스웨덴의 박식가polymath이자 오컬티스트occultist인 요하네스 부레우스Johannes Bureus는 이 기호를 자국어와 거의 일치하는 체계에 도입했다.
이는 1611년 푸타르크 룬 문자로 쓰인 스웨덴어 주기도문이 출판되는 것으로 절정에 달했다.
하지만 이 캐나다의 특이한 문자의 이야기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 말자.
"이 사람은 스웨덴 사람이었을 것이다." 프림로즈는 이 에칭 조각가에 대해 말했다. "여기 스웨덴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었을까?"
그의 연구에 따르면 17세기에는 없었다.
하지만 역사 기록에 따르면 허드슨 베이 회사는 1800년대부터 캐나다 전역의 교역소에 스웨덴 노동자들을 배치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부레우스의 룬 문자 주기도문은 19세기에 다시 출판되었다.
결론적으로, 프림로즈Primrose와 동료들은 허드슨 베이 회사Hudson’s Bay Company 직원이 완료하는 데 며칠, 어쩌면 몇 주가 걸릴 노동 집약적인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환경보호론자들은 현재 지역 토지 소유주들과 임대 계약을 맺고 고고학적 발견물을 비바람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보호 구조물이 포함된 공공 유산지로 조성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프림로즈는 유물이 겨우 몇 세기밖에 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에 "약간 실망스럽다"고 고백했지만, 이 발견을 둘러싼 의문점들은 여전히 많다.
이곳은 종교 모임 장소였을까, 아니면 한 사람의 헌신적인 기도 장소였을까?
발견되기 전에는 암반이 몇 인치 깊이 흙 아래에도 묻혀 있었다.
근처에서 다른 유물이 발견되지 않았는데, 기도문은 의도적으로 묻힌 것일까?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오래되지 않았다고 해서 미스터리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왜 여기에 새겨져 있었을까? 왜 이 글이 새겨져 있을까? 답은 없다"고 그는 말했다.
"그리고 미스터리는 항상 사람들을 끌어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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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서는 사라진 저 룬 문자가 17세기에 느닷없이 부활했다는 점이 의외다.
신이성 때문일까?
문자가 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