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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오씨吳氏 서상당본西爽堂本 by 김영문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10. 1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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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대 신종 만력 연간에는 장서가 겸 판각상(版刻商) 오관(吳琯)이 신안(新安: 安徽省 歙縣)에 개설한 자신의 각방(刻坊) 서상당(西爽堂)에서 『삼국지』 25책 65권본을 출간했다.

이것이 서상당본(西爽堂本)인데, 청말민초(淸末民初)의 학자 이페이지(易培基), 장타이옌(章太炎), 사오장(邵章) 등의 감식에 의하면 서상당본의 저본은 대체로 북송 국자감본이거나 국자감본을 계승한 구주본일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 이 판본은 다른 명대 『삼국지』 판본과 마찬가지로 『진서』 「진수전」 전문과 『송서』 「배송지전」 요약문을 권제1(卷第一) 앞에 판각했고,

『삼국지』라는 제목을 각권 맨 오른쪽 위와 매 쪽 판심 어미 위의 공간에 새겼으며, 각 쪽 판심에는 모두 내용에 따라 「위지」, 「촉지」, 「오지」라는 부문 제목과 개별 권수를 표시했다.

이 판본은 현재 중국국가도서관, 상하이(上海), 산시(山西), 난징(南京), 후난(湖南), 쓰촨(四川), 지린(吉林) 등 지역 도서관과 상하이 화둥사범대학도서관(華東師範大學圖書館) 등지에 소장되어 있다.

* 위의 남감본에 누락된 글자들이 이 판본에는 그대로 존재하여 『삼국지』 선본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런 특징은 명대 숭정(崇禎) 말년에 출간된 ‘급고각본’에 그대로 계승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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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배송지주 삼국지 완역본 출간을 앞둔 김영문 선생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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