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S & MISCELLANIES
유독 알아달라 징징거리는 고고학
taeshik.kim
2024. 11. 13.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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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직업 이리 고생하고
이리 고심하며
그래서 그런 직업에 종사하는 우리는 숭고하다
이런 티 못 내서 환장하는 직업군에
고고학이 빠지지 않는데
유독 인문학 중에 고고학만
왜 저리 자랑하지 못해 안달복달할까?
고고학 현장 돌아보면
외국도 똑같은데
특히 그리스 고고학 현장이 더 그래서
그 현장 맨처음 만나는 기념물이
해당 유적 발굴한 고고학도 흉상이라
이걸 국내서도 딱 한 군데 흉내낸 데가 전곡구석기 현장이라
여기엔 공원에다 삼불 흉상을 세워놨다.
연세대 구석기학파는 공주 석장리박물관 안에다가 손보기실을 꾸몄다.
왜 직업군 자랑하지 못해 저리 환장할까?
저건 알아봐달라는 아우성이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몹시도 안쓰럽다.
돌이켜 봐라.
우리 학문 이리 고생한다고 누가 저런 식으로 가는 데마다 자랑질이라던가?
역사학이?
미술사학이?
고건축학이?
국어국문학이?
영어영문학이?
기자들이 우리 이리 고생한다 가끔 징징거리기는 한다만
누가 저런 식으로 현장마다 저리한다던가?
집어쳐야 한다.
없어빈다.
맨날맨날 우리 고생하고
우리 이리 고민한단 말
진짜 없어빈다.
그리 안 사는 분야 없다.
트롤이 벼슬인가?
맨날맨날 트롤타령하게?
기자들이 기자수첩 타령하는 거 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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