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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신주단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다시 우뚝 서나?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4. 1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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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스테르크폰테인 동굴에서 발견된 네 개 서로 다른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두개골. 이 화석을 비롯한 다른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화석이 포함된 스테르크폰테인 동굴 연대는 340만 년에서 360만 년 전으로, 기존 추정치보다 훨씬 오래되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이 새로운 연대 측정은 남아프리카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동아프리카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의 더 어린 분파라는 오랜 통념을 뒤집는다. (Image credit: Jason Heaton and Ronald Clarke, in cooperation with the Ditsong Museum of Natural History)

 
2022년에 대서특필된 사안이라, 요약하자면 연구자들이 남아프리카 공화국 스테르크폰테인 동굴들 Sterkfontein Caves에서 발견된 오스트랄로피테쿠스Australopithecus 화석을 연대 분석했더니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거의 백만 년이나 더 오래된 것으로 나왔다고 한다.

이 발견은 초기 호미닌hominin 진화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재구성할 뿐만 아니라 남아프리카를 인간 기원 이야기의 중심적인 역할로 위치케 한다 했거니와

이 사안이 국내에서는 어찌 음미되는지 알 수가 없다.

이 분야 전업 연구자라 해 봐야 몇  되지도 않을뿐더러, 그 연관하는 구석기학은 솔까 이런 데 관심이나 있을까 싶기도 하기 때문이다.

물론 물어보면 다 안다 하는 대답이 돌아오기 십상이라 더 솔까 묻고 싶은 생각도 없다. 

암튼 남아공 최대 도시 요하네스버그에서 북서쪽으로 약 30마일 떨어진 슈테르크폰테인 동굴은 1930년대부터 고대 호미닌 화석의 보고였다.

주목할 만한 발견에는 유명한 '플레스 부인] 두개골 Mrs. Ples skull과 거의 완전한 '작은 발' 골격 Little Foot skeleton이 포함된다.

전통적으로 이 화석들은 210만 년에서 260만 년 사이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유명한 '루시Lucy'와 같은 동아프리카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Australopithecus afarensis보다 늦은 시기임을 시사한다.
 

1947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테르크폰테인 4번 멤버에서 발견된 여성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화석 71번. 최근 340만 년에서 360만 년 전으로 추정됐다. (Image credit: Jason L. Heaton, Birmingham-Southern College, Birmingham, Alabama)


그러나 퍼듀 대학 Purdue University 대릴 그레인저 Darryl Granger 교수팀이 우주 표면 광물과 상호작용하는 우주광선cosmic rays[우주의 기운인가?]에 의해 형성된 알루미늄-26 및 베릴륨beryllium-10과 같은 희귀 동위원소isotopes들인 우주 생성 핵종cosmogenic nuclides을 사용하는 최첨단 연대 측정 기술을 사용했다.

뭔가 동원한 연대 측량술이 듣는 이 와코 죽이려 한 느낌이 팍팍 들지 아니하는가?

저 시대는 하도 올라가서 반감기 활용하는 카본데이팅은 무용지물이라 저와 같은 우주의 기운 힘을 빌린 모양이다.

저에 대한 설명은 광물학 지질학 하는 사람들 독무대다. 우리네처럼 인문고고학도 아무리 까불며 사기지질학 운운해도 근처에도 못간다.

암튼 연구팀은 동굴 퇴적물cave sediments에서 석영 알갱이quartz grains에 있는 이 동위원소 붕괴를 측정함으로써 스테르크폰테인의 멤버 4 퇴적물Sterkfontein's Member 4 deposit에 있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화석이 340만 년에서 360만 년 사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이는 그들을 동아프리카 국가들과 동시대에 또는 그보다 더 오래된 사람들과 함께 위치시키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 지금껏 인류 조상이라 간주한 동아프리카 루시보다 연대가 같거나 더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수정된 타임라인은 심오한 의미를 지닌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종은 단순히 동아프리카 호미닌 후손이 아니라 독립적으로 또는 훨씬 더 일찍 진화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발견은 동아프리카가 인류의 유일한 요람이었다는 기존의 서사에 도전하고 대륙 전역에서 동시에 여러 진화 경로의 가능성을 강조한다.

연구자들이 고대 유적을 계속 발굴하고 분석함에 따라, 인간 진화에 대한 우리의 이해는 점점 더 복잡하고 미묘해지고 있다.
 

1947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테르크폰테인에서 발견된 "플레스 부인Mrs. Ples"(Sts 5)은 현재 동아프리카에서 루시와 같은 종으로 발견된 것으로 밝혀졌다. (Image credit: Jason L. Heaton, Birmingham-Southern College, Birmingham, Alabama)


스테르크폰테인 발견은 남아프리카의 화석 기록이 우리 기원의 복잡한 퍼즐을 맞추는 데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 소식에 내가 그 옛날 중고교 시간에 접한 인류종 탄생과 관련한 교과서 논급을 말해두고자 한다.

80년대 교과서에서는 인류종 시조로 오스트랄로피테쿠스를 첫 머리에 박았으며, 그 연대는 200만년 전이라 했다.

그에서 비롯되어 자바원인 베이징원인이니 하는 각종 잡다 호모 에렉투스를 거치고 네안데르탈인을 지나 현생 인류 호모사피엔스로 왔다!

뭐 이런 것이었으며, 그 현생 인류 호포 사피엔스 대표주자로 크로마뇽 인을 거론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한데 이 크로마뇽인..아무리 봐도 원숭이 오랑우탄 비슷했지마는어쩌지 백인이라서 이상했다 이거지.

그러다가 시간이 흘러 훗날 보니 느닷없이 루시라는 새로운 인류 조상이 모델로 등장해서 이게 뭔가 했더랬다.

내가 신주단지로 받들던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어디로 가고 그 자리를 루시라는 이상한 동물이 정좌하고 있더라. 

전곡선사 갔더니 저 분 앞에 온갖 잡종 인류종들이 서 있는 모습을 보고선 절망했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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