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S & MISCELLANIES

네이처 사이언스에 한국고고학 논문은 언제?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6. 2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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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도 바람이라 요새 같음 한반도에서 지금은 바다에 매몰한 서해안 갯벌 아래서 데니소바인 어금니라도 하나 출현하는 날이면 그 논문은 지금 당장 네이처 사이언스 혹은 cell로 간다.

서로 우리한테 그 논문 달라 저들이 달려온다.

여타 다른 자연과학 사정이야 잘 모르겠고 우리 고고학은 과연 언제쯤 저런 잡지를 장식할 날이 있을지 모르겠다.

다만 하나 확실한 것은 작금과 같은 문과대 고고학으로는 택도 없다는 사실이다.

이딴 고고학으로는 plos one도 못간다. 그렇다고 이 잡지 폄훼하는 말로 받아들이지 말았음 싶다.

이웃 중국고고학 봐라.

내가 부러워죽겠다.

요샌 저들이 네이처 사이언스 말아먹는다.

아주 자기집 마당이라 고고문물 자매지 아닌가 싶을 정도로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연구를 쏟아낸다.

그 어떤 탑재 논문도 기성 문과대 고고학은 언감생심 꿈도 못 꾼다.

저자 목록 저 꼬바리에 계우 이름 하나 걸칠까 말까 한다.

더 기가 찬 것은 신동훈 선생도 지적하셨듯 얼마전까지만 해도 저런 중국고고학이 미국이나 유럽에 기생하는 형국이었다면

요새 장식하는 저들 잡지 중국고고학은 모조리 그리고 죄다 중국 단독이다.

외국학자는 이제 끼워주지도 않고 지들끼리 팀 짜서 연구한 것들을 테헤란 상공 드론 투하하는 이스라엘마냥 마구잡이로 쏟아내고 있다.

저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물론 쪽수다.

또 시료다.

땅덩이도 넓고 연원도 깊으니 천지사방 시료가 쏟아지고 그만큼 연구인력도 많다.

여전히 국내서는 중국학문을 우습게 보는 시각이 엄존한데 천만에

그건 십년전까지 이야기고 지금 활동하는 친구들 미국 유럽 유학파 아닌 이 없고

영어는 쏼라쏼라 원어민 수준이라 세상을 말아먹겠다는 기개가 항우의 역발산 기세보다 크다.

저네들 이야기 나도 여러번 들어봤지만 업적 평가시스템은 살인적이라 정한 기한 내에 국제저명학술지 몇 편 이상 등재하지 못하면 짐싸서 내보낸다.

저 중국은 사회주의도 공산주의도 아니다.

역사상 유례가 없는 자본주의다.

그 냉혹한 자본주의, 무한경쟁과 적자생존이 저들을 온통 미국으로 내몰고 있다.

트럼프가 아무리 중국때리기 해봐야 네이처 사이언스 투고를 막겠는가?

여호와가 강림해도, 대승불교 석가모니 부처가 와도 저 흐름 못 막는다.

각설하고 도대체 언제쯤 한국고고학도 사이언스 네이처 내 마당으로 만들겠는가?

암울하다.

문과대 고고학으로는 택도 없다.

지들이야 나름 고생한다지만 진짜로 한심하기 짝이 없다.

동네 조폭 양아치 그만 둘 때다.

세상은 그런 우리를 향해 손가락질만 한다.

이게 학문이니?

부끄럽지 않니?

진짜로? 하나도?

내가 하는 업이 진짜 학문인가 한 번쯤 묻고 싶은 마음도 없는 거니?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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