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윤의 photogallery
배얌 물린 포토바이오 포착 보문사지 여름 한 컷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7. 1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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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포토 바이 오가 그곳 보문사지를 행차한 모양이라
지금은 어느 곳이나 수풀이 우거질대로 우거진 시즌.
이때 풍광은 찜통 더위랑은 상관없이 장관을 연출하곤 하는데
특히 들꽃과 어우러진 뭉게 구름 하늘이 받침할 때는 더욱 그러해서
적어도 스크린에선 더위를 잊게 하니 이를 우리는 사진의 사기라 한다.
저 보문리사지는 터만 덩그러하지만 한때 대단한 위용을 자랑한 신라시대 거찰이 있던 곳임은
저런 만만찮은 석조물들이 우뚝하니 증언하거니와
화푹이 품은 이 석조라
저런 석조는 지금 한국 절간이라면 모름지기 구비하니
목을 축이는 구실도 하고 혹 모를 일이라
달빛 환한 여름밤엔 스님이 발가벗고 등목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저 잡풀은 뱀 서식을 부른다.
물론 배얌은 생각보다 저런 수풀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변온하는 파충류라 그늘을 싫어하며 빛이 뜨거울수록 기왓장이나 돌덩이에서 따닷하니 몸을 녹이는 웃목 지향이라
다만 조 포토 바이 오
저런 데서 사진 찍다 마침 카메라 공군 담벼락 기왓장에 렌즈 공구다가 물린 일도 있으니
천만다행 그 배얌 독이 없는 누룩뱀 계열이길 망정이지 독사나 살모사였다면 골로 갈 뻔 했다.
여름을 배경 삼은 저런 사진을 볼 때마다 가슴 쓸어내린 포토 바이 오만 오락가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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