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0년전 유골 DNA가 신석기 여성 지도자를 비추다
10대 이상 두 개 모계사회 존재 증거 나와
신석기 시대 묘지에 묻힌 60명 유전자 분석을 통해 10대generations에 걸쳐 여성이 이끄는 두 씨족이 존재했음이 밝혀졌다고 관련 연구를 인용해 라이브 사이언스가 2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DNA 분석 결과, 약 4,500년 전 중국 동부 지역에서 여성이 공동체를 이끌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는 것이다.
중국 석기 시대 묘지에 묻힌 유골의 고대 DNA를 분석한 결과, 고고학자들은 이 사회가 매우 드문 방식으로 조직되었음을 발견했다.
모든 사람은 여성이 이끄는 두 씨족 중 하나에 속했으며, 사람들은 최소 10대 이상 모계 씨족에 묻혔다.
중국 동부 푸자Fujia 유적에서 연구진은 고대 주거 지역을 양옆으로 약 100미터(330피트) 떨어진 두 개 묘지를 발견했다.
500구 이상 매장지가 발굴되었으며, 탄소 연대 측정 결과 기원전 2,750년에서 2,500년 사이로 추정되었다.
6월 4일 네이처(Nature)지에 발표된 한 연구에서 국제 연구팀은 Fujia에서 발견된 유골 60구(북쪽 묘지 14구, 남쪽 묘지 46구) DNA를 분석한 결과를 자세히 밝혔다.
북쪽 묘지에 묻힌 14구는 모두 동일한 유형 미토콘드리아 DNA(mtDNA)를 공유했는데, 이 DNA는 어머니에게서 자녀에게만 유전된다.
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모든 유골이 동일한 모계 혈통을 가졌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남쪽 묘지에서 연구진은 검사 대상 46구 중 44구가 공유하는 다른 미토콘드리아 DNA 계통을 발견했다.
또한 남성 유골 Y 염색체를 분석한 결과, 높은 수준의 다양성을 발견했다.
이러한 결과는 묘지에 묻힌 유골의 아버지는 서로 다른 혈통에서 유래했지만 어머니는 친척 관계였음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mtDNA와 Y 염색체 분석을 통합함으로써 푸자 유적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성별에 관계없이 모계 혈통에 따라 매장되었다는 증거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10대 남성과 성인 남성 모두 모계 혈통에만 매장되었는데, 이는 "모계 사회의 일반적인 규범과 일치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모계 혈통을 따라 조직된 고대 사회에 대한 이러한 발견은 드물다.
DNA 분석을 통해 모계 사회를 확인한 연구는 뉴멕시코의 차코 캐년Chaco Canyon, 독일 남부의 켈트족 엘리트, 그리고 철기 시대 영국의 듀로트리게스족Durotriges 등 세 곳뿐이다.
그러나 현대 동남아시아 모계 사회에서도 유사한 관행이 발견되었다.
심층 분석 결과, 10대에 걸쳐 혈족과의 결혼, 즉 "근친혼"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사람이 6촌 또는 8촌과 결혼했을 가능성이 높았지만, 네 명은 1촌 또는 더 가까운 친척과 결혼하는 징후를 보였다.
연구진은 이러한 근친혼이 선호되는 결혼 유형은 아닐 수 있지만, 소규모 폐쇄적인 사회에서는 불가피하게 발생한다고 기술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러한 "독특한 사회 조직"은 석기 시대 동아시아 인구 집단에서 이전에 발견된 적이 없다.
산둥대학교 고고학자이자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유동Yu Dong은 성명을 통해 "신석기 시대 중국에서 모계 사회를 발견하게 되어 매우 흥미롭다"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푸자(Fujia) 연구가 소규모 사회에서 더 복잡한 사회로 전환되는 과정의 사회적, 환경적 조건에 대한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DNA 및 고고학 연구를 통해 초기 인류 사회의 모계 사회 조직을 명확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 연구는 아래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86-025-09103-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