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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주먹도끼 출토품은 잔류물 분석해야 한다!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6. 9.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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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남계리 유적 양면석기. 겨례문화유산연구원

 
딴 거 필요없다.

이젠 할 만큼 했다.

연대 측정도 할 만큼 했다. 

남은 것이 저것이다. 

주먹도끼건 뭐건 이젠 잔류물 분석으로 가야 한다.

그래 있다는 보장없다. 하지만 혹시 하나 걸릴 줄 아는가?

수습하자마자 물로 깨끗이 씻는 일 이제는 그만해야 한다. 

소대가리 만한 주먹도끼?

그게 무슨 필요가 있단 말인가?

그걸 어디 사용했는지 모른다면 만들다 만 주먹도끼에 지나지 않는다. 

연천 어느 아파트 예정지에서 그네들 분류대로라면 각종 잡다한 이른바 양면석기만 57점이 나왔다는데 보니 모조리 씻었더라. 

나는 한국구석기학이 단 하나의 석기도 기능 분석을 못했다고 본다.

물론 아주 없기야 하겠는가마는 없다 해도 썩 틀린 말 아니다. 

양면석기건 주먹도끼건 다 좋다. 
 

연천 남계리 유적 양면석기. 겨례문화유산연구원

 
그 57점이나 되는 석기 어느 것도 잔류물 분석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래 지금까지야 그랬다 치자.

그 정도밖에 문제의식이 없었으니깐. 

하지만 얼마든 저런 주먹도끼 양면석기 앞으로 더 튀어나온다.

연천이건 아니건 한탄강 일대건 뭐던 어디서건 튀어나오기 마련이다. 

나오는 족족 씻지 말고 그대로 쟁여놓고 그대로 잔류물 분석해야 한다. 

녹말가루가 나오건 단백질이 나오건, 뭔가 유의미한 증거를 포착해야지 않겠는가?

그런 분석이 없으니 매양 모양 양식 타령만 더 일삼겠는가?

그 기능은 오직 잔류물 분석을 통해서만 추정 가능하다. 

고기 잘라?

뭐 만들어서 잘라보니 잘라지더라?

그래서 고기 자르는 칼이다?

내려 찍어보니 잘 찍히더라.

그래서 찍기용?

그딴 거 필요없다. 

그것이 실제 도구로 사용되었다면 그런 흔적 어딘가는 남아있다. 

저 57점만 해도 모조리 잔류물 분석했더라면 뭔가 걸리지 않았을까 하는 일말하는 예상은 할 수 있다. 

그 일말하는 희망을 이제는 시도해야지 않겠는가?

그래 소위 구제발굴이니 어찌 이런 것까지 다 요청하느냐 하겠지만, 그래도 해야 한다. 

이럴 때 국가기관 불러다가 부려 먹어야 한다.

대전 연구원 소환해다가 모조리 가져가서 분석하게 해야 한다.

그거 하라고 국민이 세금 내어 월급 주는 거다.

그런 일 하라고 국가기관 존재한다. 

와! 양면석기다.

와! 주먹도끼다. 

와! 많이 나왔다! 

와! 땡잡았다. 

이제 한국고고학은 이 수준 뛰어넘어야 한다. 

우상혁보다 훨씬 더 훌쩍 더 높이 뛰어넘어 피안을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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