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을 주식으로 삼고 동물을 사육한 4천년 전 오르도스 신석기인들
사일탑날 유적沙日塔拉遗址는 중국 내몽고자치구 오르도스시于鄂尔多斯市 이진홀로기伊金霍洛旗 이진홀로진伊金霍洛镇 사지타라촌沙日塔拉村 동쪽 언덕 지대 약 30만㎡에 걸치는 대략 4천 년 전 신석기시대 말기 취락 유적이다.
도랑 건설로 파괴되면서 2021년 이래 현재까지 내몽고자치구문물연구원内蒙古自治区文物考古研究院이 관련 현지 기관들과 협력해 발굴 조사를 벌인 결과
이곳은 집터, 매장지, 도기 가마를 통합한 대규모 집합체이며, 주개구 유적朱开沟遗址과 백오포유적白敖包遗址에 이은 오르도스 지역의 용산문화龙山文化 후기부터 상나라 초기에 해당하는 중요 유적임이 드러났다.
이 시대 중원에서는 청동기가 등장하기 시작했을 무렵이겠지만, 이쪽은 아직 신석기시대라,
청동기시대 개막 직전 혹은 등장 무렵이라 봐야 할 것이다.
2024년에는 500㎡를 발굴조사한 결과 42개 유구遺構가 확인되었으니, 개중에는 반지하식 주거지半地穴式房址 8곳과 어린아이를 묻은 세 곳을 포함한다.
묘장 시설 17곳 중 세 곳에서 껴묻거리가 확인되었다. 재구덩이灰坑 15곳 중 대다수는 불규칙성을 보인다. 출토품으로는 도기陶器와 석기石器, 골기骨器, 기타 동물 유체가 있다.
2024년 발굴에 따르면 이 유적은 지층이 두텁고 유적간 중첩 파괴 관계가 복잡하지만 대구大口 2기에서부터 주개구 문화朱开沟文化 시대까지 유적 존속기간이 길다.
발굴 집터를 보면 모두 원형 반지하 움집 형태이며 일정한 계획에 따라 배치됐다.
집터 근처에는 묘지와 재구덩이가 있지만 생활 구역과 묘지 구역이 뚜렷하게 구별되지는 않는다.
무덤은 모두 수직 구덩이 무덤竖穴土坑墓이며 매장 형태는 앙신 직지장仰身直肢葬과 부신 직지장俯身直肢葬의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3년간 발굴을 종합하면 원형 반지하식 구덩이에는 어린이 매장이 보편적으로 40%에 달하고, 장방형 지면에 백회면白灰面 움터에서는 어린이 매장이 보이지 않는다.
줄무늬항아리[绳纹罐], 고령남문권高领篮纹罐, 화변격花边鬲, 가식격斝式鬲과 같은 도기로 볼 때 이 유적은 용산문화 전통을 계승하며 대단이권大单耳罐, 대쌍이권大双耳罐, 옥기玉器(2021년 발굴자료) 등은 서쪽 지역 제가문화齐家文化 영향 요인을 반영한다.
대량의 돌칼石刀과 맷돌방망이石磨棒, 돌도끼石斧를 비롯한 생산도구 출토와 2023년 출토 인골 탄소질소 동위원소 분석을 통해
이들은 생업방식이 농업 위주로 기장黍粟을 주식으로 하며, 이밖에 소·양 동물뼈가 대량 출토되어 가축사육이 동시에 발전했음을 알 수 있다.
이 유적 발굴은 4000년 전 사람들이 뒤섞여 살고 교류하고 융합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증명하며 오르도스 고원 지역 용산 시대 후기 취락 형태와 생업 방식 연구에 새로운 자료를 보완함으로써 내몽골 중남부 선사시대 문화 맥락을 명확히 하고 '베이장 문화北疆文化' 건설에 큰 의의가 있다.
이상은 아래를 요약한 것으로 우리가 주시할 대목은 저쪽 신석시대 말기 기장 중심 잡곡 농업이 이뤄졌으며, 가축 사육이 동시에 진행되었다는 사실이다.
물론 기후 풍토가 한반도랑은 차이가 많다.
다만, 주식이 기장이라는 사실은 기억해도 좋다.
http://kaogu.cssn.cn/zwb/xccz/202408/t20240815_5772255.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