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현장

루도비시 갈리아인 Ludovisi Gaul, 켈틱계의 계백이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7. 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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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꽂은 데 보면 흘러내리는 피를 묘현했다.


"루도비시 갈리아인Ludovisi Gaul"으로도 알려진 이 조각은 대략 서기 2세기 제작품이라 본다.

기원전 230~220년 무렵 제작한 그리스 청동 조작 원본을 토대로 삼아 로마시대에 대리석으로 복제한 것이라 한다.

흔히 말하기를 이 조각 원작 청동 제품은 아나톨리아 반도 동쪽 끝 에게해랑 접한 곳에 터잡은 헬레니즘 왕국 페르가몬
Pergamon 왕국의 승전 기념비 일부라 하거니와

이르기를 이 왕국 아탈루스Attalus 1세 [재위 241 BC to 197 BC]가 기원전 240년 켈트족 갈라티아인Galatians과의 전투에서 거둔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궁정 조각가 에피고노스Epigonus한테 의뢰해 제작한 것이라 하거니와

그 근거가 무엇인지 나는 늘 궁금하다. 훗날 짬이 나면 이런 것들을 찾아 보려 한다. 

 

죽으려면 지나 죽지 왜 마누라는?

 
그런 까닭에, 또 저것이 표현하고자 하는 장면에 착목해 저 조각을 Gaul killing himself and his wife, 곧 자기 아내를 죽이고 자신도 죽이는 갈리아인 이라는 식으로 표현하곤 하거니와 

젊은 켈트족 남성 전사 한 명이 발치에는 축 늘어져 이미 죽은 상태임을 암시하는 한 여인 한 쪽 팔을 부축한 채 자기 어깨에 칼을 찔러 자살하는 순간을 포착한다고 한다.

적에게 사로잡혀 죽임을 당하거나 능욕을 당하기 보다는 저런 극단적인 방식으로 생을 끝장냈다는 것이다. 

뭐 저런 해설을 보면 황산벌 전투에 나서는 계백을 상기하게 되거니와, 글쎄 저런 설명이 과연 그런가를 나는 늘 의심한다. 

계백이가 김유신과 한판 뜨기 전에 처자식을 모조리 죽이고선 출전했다는 삼국사기 계백 열전을 너희는 믿니?

다 개소리라 충신을 만들어 내기 위한 역사조작임에 틀림없다. 

높이 2.11m, 꽤 규모를 자랑하는 저 조각은 현재 National Roman Museum – Palazzo Altemps, Rome에 있다.

나는 실물을 영접했는지 아닌지 아리까리하다. 하도 짧은 기간에 많은 데를 싸돌아 다니다 보니 내가 뭘 보고 뭘 보지 않았는지 언제나 헷갈린다. 

저 박물관은 알템프스 궁전을 개조한 것으로, 로마 구심 북쪽 어디메가 아닌가 어림짐작하거니와 나보나 광장 인근 아닌가 싶다. 

잉?

지금 지도 두들겨 보니 맞다. 그렇다면 나는 갔고, 봤다. 

한데 왜 기억에 도통 없을까? 
 
https://www.google.com/maps/place/Museo+Nazionale+Romano,+Palazzo+Altemps/@41.9000972,12.4720634,686m/data=!3m1!1e3!4m6!3m5!1s0x132f60506e18183d:0x6e3ed3cfdaaef07!8m2!3d41.9010945!4d12.47315!16s%2Fg%2F120hzfvq?entry=ttu&g_ep=EgoyMDI1MDYzMC4wIKXMDSoASAFQAw%3D%3D

Museo Nazionale Romano, Palazzo Altemps · Piazza di Sant'Apollinare, 46, 00186 Roma RM, 이탈리아

★★★★★ · 고고학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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