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 신라 직관지의 미스터리, 내명부 담당 관청이 없다!
삼국사기 신라 직관지에는 반드시 있어야 할 게 없다.
내명부 담당 관청이다.
하지만 있는데 모르는 거랑 진짜로 없는 것은 번갯불과 반딧불 차이다.
있는 데도 혹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2016년 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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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사기 직관지 중 유독 신라 부분만큼은 특정한 시기 있은 신라 관청을 빠짐없이(물론 누락한 데도 있을 것이다만) 정리해 놓았다.
그 구체하는 기능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을지는 몰라도,
신라가 적어도 어떤 방삭으로 국가를 운영하려 했는지가 이 관부와 그 직원 구성록을 통해 엿보게 된다.
한데 이상하지 않은가?
그런 신라 관부 체계에서 빠져서는 안 되는 것이 저 내명부다.
저 내명부를 담당하는 관청이 없다!
왕비를 필두로 왕실 여인네들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조직이 있어야 할 게 아닌가?
왕비를 필두로 그 후궁들 문제가 오죽 골치 아픈가?
나아가 저 왕실에는 왕실 어른들 문제가 있다.
조선시대 관념으로 왕대비 혹은 대왕대비 같은 왕실 여성 어른들은 어떤 관청에서 어떻게 관리했는지가 당연히 있어야 할 게 아닌가?
한데 이 중요한 내명부를 담당하는 관청이 없다.
그런 관청이 없는 것인가?
아니면 있는 데도 모르고 있는 것인가?
볼짝 없다.
있는 데도 모르고 있는 것이다.
그 내명부 담당 관청이 바로 내성內省이고 전중성殿中省이라고 하는 데다.
어찌 알 수 있는가?
이름 봐라!
더구나 그것을 관리 담당하는 최고 책임자를 내성사신內省私臣이라 하지 않았는가?
어찌 왕이 사신私臣을 거느릴 수 있단 말인가?
함에도 이 내성사진 장관은 국가 공무원이다.
이 국가 공무원이 사신이다?
도대체 누구의 신하란 말인가?
왕이 아니면서도 신하인 사람이 忠을 받치는 대상은 왕비와 왕대비와 대왕대비밖에 없다.
함에도 내성 혹은 전중성과 관련해 뻘소리들만 늘여놨다.